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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 Oct 18. 2021

주얼리 커머스에서 일하는 방식

스타트업 디자이너 에세이

스타트업 시리즈

[주얼리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방식]


1. 주얼리 커머스에서 나의 포지션, 역할

2. 주얼리 앱의 홈 탭 개선 프로젝트

3. 앱에서 좋은 클릭을 유도하는 이미지들에 대해서

4. 주얼리 커머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5. 회사 안, 회사 밖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들

6. 스타트업, 주얼리, IT 업계의 상관관계



가구 브랜드 회사, 브랜드 에이전시를 거쳐 주얼리 커머스 디자이너로 여러 변화를 맞이했다. 현재 회사에서 일을 한 지 1년이 꼬박 넘으면서 내가 해온 경험과 프로젝트들에 대해 풀어내 보려고 한다.


나의 포지션은 BX designer, 커머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삼아 많은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와 맞닿는 대부분의 지점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앱의 다양한 개선점들을 찾는 UX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고 진행되는 UX 프로젝트에 온보딩 중이다. 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BX와 UX를 모두 다루며 여러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에는 시각적인 것에 집중한 경험을 만들지만, 그 외의 다양한 개선 작업에서는 보다 논리적이고 유저 지향적인 사고로 임하고 있다.


주얼리만 판매하는 곳, 버티컬 커머스로 소수의 카테고리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며 현재 회사는 실제로 '주얼리' 의 모든 것을 다루는 커머스이다. 다양한 주얼리 브랜드를 한 플랫폼에서 모아 보여주고, 여러 pb브랜드를 만들기도 하며 주얼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콘텐츠, visual들을 보여주고 있다.


주얼리를 사기 위해, 탐색하기 위해, 그리고 다양한 주얼리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는 우리보다 다양한 이미지들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하나의 총체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있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모든 팀원의 마음이자 내가 디자이너로서 할 역할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주얼리의 이미지에는 아주 다양한 모습들이 있을 텐데, 이는 내부 팀원들의 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를 하나의 결로 만들어 유저에게 가장 최선의 구매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비전이다.



커머스의 특성상, 아몬즈를 하나의 브랜드로 바라보았을 때 유저에게 브랜드 경험을 줄 수 있을지 뿐만 아니라 사용성을 함께 고려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주얼리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BX와 UX관점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유저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콘텐츠를 즐기고 구매로 이어지는 유저의 행동'까지 고려하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다. 


주얼리가 가진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반짝이는,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눈길을 끄는 패션 아이템' 등의 들 수 있는데, 이는 이미지 '한 장'만으로 유저에게 직관적인 심리적인 영향 또는 구매욕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주얼리 이미지'에 대한 이해도, 커머스를 이용하는 유저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미지를 가공하는 법, 이미지를 가지고 콘텐츠를 풀어내는 법, 이미지가 앱의 사용성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노출되는 게 효과적인지에 대한 고민 포인트 등 다양한 마케팅적 사고가 필요하다.


최근 프로젝트 중에 가장 중심적으로 다루었던 앱의 홈 탭에 대한 개선 프로젝트를 리드하면서 더 총체적으로 '앱을 보는 관점'을 가져 볼 수 있었다. 보통 앱의 홈 탭이라고 하면, 앱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이 앱이 어떤 목소리로 무얼 보여주고 싶은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가장 메인이 되는 상품들을 배치하여 커머스에서 중점으로 두는 큐레이션의 형태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아몬즈는 앱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브랜딩을 구축하며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앱'과 '인스타그램'의 톤 앤 매너 및 퍼소나에 대한 얼라인이 프로젝트에서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다음 편에서는 앱의 홈을 구성하기 위해 각 팀에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떻게 디자이너들이 개선을 진행했는지 풀어나갈 예정이다. 주얼리를 사기 위해 앱에 들어오는 많은 유저들의 형태를 나누어 보고, 유저들이 우리 서비스의 홈에서 정말 보고 싶은 게 무엇일지, 어떤 이미지에서 반응이 있었는지에 대해 분석해 보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아몬즈 매거진, 아몬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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