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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Dec 14. 2023

허회경-그렇게 살아가는 것


올해의 노래 Top3 안에 들겠다. 

우연히 추천을 받아 듣게 되었는데 그 뒤로 듣고 또 들었다. 

노래도 물론 좋았지만, 저 앨범의 커버가, 저 사진이 따뜻하기도

노래같기도 했다. 


매일 이렇게 저렇게 뒤죽박죽 살아가는 게 서럽기도 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을 하다가 까무룩 잠들게 되는 날들의 반복인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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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ixBOLU6hZk?si=xKx6HvZthFPWTwUy




가시 같은 말을 내뱉고

날씨 같은 인생을 탓하고

또 사랑 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사랑 같은 말을 내뱉고

작은 일에 웃음 지어놓고선

또 상처 같은 말을 입에 담는 것


매일 이렇게 살아가는 게

가끔은 너무 서러워 나

익숙한 듯이 살아가는 게 

가끔은 너무 무서워 나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저

조용히 생각에 잠겨

정답을 찾아 헤매이다가

그렇게 눈을 감는 것


그렇게 잠에 드는 것

그렇게 잠에 드는 것

그렇게 살아 가는 것

그렇게 살아 가는 것


아아아아

아아아아


상처 같은 말을 내뱉고

예쁜 말을 찾아 헤매고선

한숨 같은 것을 깊게 내뱉는 것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워

가만히 눈을 감고서

다 괜찮다고 되뇌이다가

그렇게 잠에 드는 것


그렇게 꿈을 꾸는 것

그렇게 꿈을 꾸는 것

그렇게 살아가는 것

그렇게 살아가는 것


우우우우 

우우우우


한숨 같은 것을 내뱉고

사람들을 찾아 꼭 안고선

사랑 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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