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는 가수 혹은 음악을 물어보면 롤러코스터를 이야기한다.
특히 3집을 들으면 중학교 3학년 등굣길이 떠오르고, 5집을 들으면 재수학원 강의실이 떠오른다.
CDP로 1번 트랙부터 차례대로 들었던 노래와 장면들.
이 매거진의 이름 일상다반사도 롤러코스터 2집 앨범 제목이자 수록곡 제목에서 따왔다.
특히 이들의 노래에는 안 좋아하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좋아하는 노래가 많아서 어떤 노래를 올려야 할까 고민이 들었는데, 오늘 빗속을 걷다가 그냥 이 노래가 떠올랐다. '오늘도 울고 웃는다.'
내 기억에 이 노래는 정규앨범이 아니었던, 갑자기 뜬금없이 나왔던 노래.
어디 ost였나? 프로젝트였나? 했는데, 디지털 싱글이었다고 한다.
나는 당시 소리바다에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다운받아 들었다. 불법이었겠지..? 하지만 CD가 안 나왔는걸.
사실 이 음원이 나왔을 당시에는 '디지털 싱글'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때(2006년)이니...
이 세 사람의 최근 행보는 각각 다른 의미로 매우 놀라운데, 조원선 언니가 요새 잘 보이지 않아 그저 슬플 뿐. 반갑게도 이찬혁이 조원선 1집 앨범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리메이크했던데, 뭐 하고 사시는지 궁금하다. (다른 2명은 대충 뭐 하고 사는지 유명하니깐..) 오늘은 유행가 이 노래와 조금 친하지 않은 4집 앨범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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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고 웃는다
사랑이여 변치 마오
눈물에 번져 얼룩진 도시의
밤은 오늘도 깊어가네
달콤한 첫 키스의 밤
꽃노래가 울려 퍼지고
시간아 여기서 멈추어 다오
사랑이여 변치 마오
영원히 나만을
저 별을 따다 줄까
애타는 이 마음
나만을 지켜주겠다더니
그까짓 거 사랑이야
이제 그만 잊어버려
가려거든 아주 가오
눈물 따위 보이지 말고
오늘도 울고 웃는다
사랑이여 변치 마오
눈물에 번져 얼룩진 도시에
밤은 오늘도 깊어가네
영원히 나만을
저 별을 따다 줄까
세상은 변하고
아 그 사랑도 변하더라
그까짓 거 사랑이야
이제 그만 잊어버려
가려거든 아주 가오
눈물 따위 보이지 말고
그까짓 거 미련이야
이제 그만 지워버려
가려거든 아주가오
다시는 날 찾지 말고
흘러내린 눈물이야
유행가로 달래 볼 테니
가려거든 아주 가오
다신 뒤돌아보지 말고
아 사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