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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창연 Oct 03. 2016

오후 4시의 서점

신림역 반디 앤 루니스

                                                                                               



                                    

요즘 내가 자주 가는 신림역 <반디 앤 루니스> 안의 카페.

조용한 분위기로 책을 읽을 수 있고, 창 밖의 풍경도 시원해 좋다.

사실, 이 곳에서 책을 읽는 시간보다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시간이 더 많지만.


지난주에는 중년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오셔서 함께 나란히 커피를 마시고 책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두 분 모두 인상이 부드러운 데다, 가끔씩 웃으시는 미소가 좋아서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저런 얼굴을 가지면 좋을 텐데.

중년 커플의 서점 데이트라니. 정말 멋진 것 같다.

이번 주 일요일에도 오래 머물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호기심 어린 눈빛,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묻어나는 자세,

난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 

이 곳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나저나, 이제 사람들 바라보는 것 그만하고 나도 책을 읽어야 하는데. 엣 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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