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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Jul 24. 2019

행복을 찾는 이야기

목적이 이끄는 삶 #1 내 삶의 목적에 대하여

나는 무엇을 위해 이 땅 위에 태어났는가?


크리스찬인 나에게 있어 삶의 가장 뚜렷한 표지판은 하나님이다. 그러나 실제로 삶에서 하나님을 표지판 삼아 살아가지는 못하기에 언제나 삶에서의 방황은 끊이지를 않는다. 표지판이 있음에도 표지판을 보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삶 속에서 나의 모습으로 잘 드러난다. 게으르고, 편협하며, 배려심 없고, 화도 잘 낸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책임으로부터의 회피이다. 때때로 몇 몇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번듯하게 서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페르소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 또한 나의 모습이나 그 모습대로 살아가지 않는 모순을 반복한다. 


어떤 친구는 내가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사람들 앞으로 나 스스로가 나아가야 한다 주장하기도 했고, 그것이 좋은 방법임을 분명 인정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감각이 먼저 앞섰다. 그 방법대로 나아간다면 분명 잠시 잠깐은 나의 삶에 변화가 생길지라도 언제 어떤 상황 속에 내가 들어가 강력한 관성에 끌려들어가 다시 돌아가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즉, 내게는 결과를 끌어내기에 앞서 내 삶의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흙으로 빚어 생명을 불어넣으셔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성경 말씀의 내용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성경을 보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서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고, 끊임없이 우리를 다시 품에 안으시기를 원하시며 그것을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것들이 많지만 그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시어 '서로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셨고, 그것을 내가 참 청개구리처럼 듣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방법을 몰라서 때로는 손해보기 싫어서, 때로는 내 감정이 앞서서 다양한 이유를 대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렇게 생각의 흐름을 쫓고 쫓다보니 그럼 나의 삶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땅 위에 태어난 것인가라는 것에 대답을 어렴풋이나마 찾아갈 수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는 여전히 수많은 변명들을 떠올리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고 있지만 다시 말하면 내 스스로가 이끌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자 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어요.'라고 수없이 말했지만 수없이 그 말 한 마디 앞에서 좌절하던 나는 무의식 중에 그 말의 의미를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내가 푹 빠져있는 개인심리학의 아버지 '아들러'는 끊임없이 자신이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공헌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인간의 행복 역시 '공헌감'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나는 아들러의 주장이 예수님께서 새 계명으로 주신 말씀과 비슷한 면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복음 15:12


공동체란 단순히 내가 소속되어 있는 특정 집단에서 머무르지 않고 확장되어야만 하며, 사랑이란 우리가 공동체에 공헌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이는 공헌할 수 없으며 사랑 없는 공헌이란 공헌감을 느낄 수 없는 노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노동에는 대가가 필요하며, 이것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갈등이 만들어지게 된다. 


무엇을 위해 나는 태어났고,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 나는 마음이 이끄는 곳에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길 원하는 나의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앞에서 지금과 같이 넘어지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아야 하며, 그것은 곧 '사랑'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그 '사랑'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것이 옳바른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여정이 곧 '행복'으로 날 이끌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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