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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개미 Dec 11. 2024

너무하다 싶다가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실패)

기획자들이여 디자이너들에게 제발....

착한 사람이고 싶다가도 뒤엎고 싶을 때가 있다.

회사에서 업무를 요청할 때 정중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메시지에 보고 대답을 안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근데 오늘은 그 두 모습을 한 번에 봤다.


일이라는 것은 ‘던지는 것’이 아니고 ‘부탁’ 이어야 하는데 정작 급하게 던져놓고선 챙기지를 않는다.

토스받은 사람만 시한폭탄을 들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디자이너다. 빠르게 디자인하고 데드라인에 맞추기 위해 혼자 급히 달린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요청자에게 미팅 요청을 한다. 미팅을 요청한 메일에도 메신저에도 피드백이 없다. 직접 가서 물어보면 짜증을 낸다.



짜증은 제가 내야 하지 않나요....?

저 그럼 진행 안 합니다????


라고 속으로 말하고 나는 그 자리를 떠난다.


디자이너에게 시한폭탄을 던져놓은 기획자들이여

기획이라도 제대로 해서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던지는 기획자들이여

무에서 유를 만드는 디자이너에게 

감사하기를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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