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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hoon May 20. 2019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01>

1.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크라우드 펀딩이 핫 하다던데?>

인사이터라고 하는 7년 이상 된 전통성 있는 비즈니스 토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터는 주차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발표 주제를 정해 발표를 하는데요. 저는 6년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운영/기획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가 잘 아는 분야를 발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리워드형(보상형)에 대한 정보는 어느 공개되어 많은 분들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신데요. 반면 투자형 펀딩은 조금 더 전문적인 영역이라 이렇다 할 체감적인 정보는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핫하다고 하는 크라우드 펀딩, 특히 투자형을 위주로 한 크라우드 펀딩의 허와 실_투자형 펀딩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 후 만든 자료를 그냥 버려두기엔 아쉬워 공개합니다. 장표는 발표를 목적으로 만든 자료라 그냥 보기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챕터는 개요를 포함해 총 5개로 구성하였습니다.


0.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개요>

1.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크라우드 펀딩이 핫하다던데?>

2.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헷갈리는 수수료 체계 정리>

3.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투자형은 주식을 나누어주어야 한다.>

4.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비즈니스 모델이 좋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




0.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개요>


크라우드 펀딩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펀딩 한 돈의 대가로 뭘 받는데?를 보는 겁니다. 

펀딩의 대가로 현물/서비스를 받게 되면 리워드(보상형), 지분이나 채권을 받게 되면 투자형, 아무것도 받지 않으면 기부형, 이자와 원금을 받게 되면 대출형(P2P)입니다.



15년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16년 1월에 5개의 회사가 첫 인가를 받아 시작하였습니다.(창업 멤버로 있던 회사가 이 회사들 중 하나입니다.) 현재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중개 업체는 총 15개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당시에는 갑자기 통과된 법안이라 플랫폼 사업자도, 정부도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카오스(?) 상태였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플랫폼에서 직접 투자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뒤에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플랫폼에 돈을 넣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돈은 플랫폼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금은 은행/증권사에 청약/주주명부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위탁됩니다. 




1.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크라우드 펀딩이 핫하다던데?>


18년 기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1300억 시장의 규모로 추산됩니다. 15년에 50억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되었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성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는 약 8조 9천억 원의 시장으로 이에 비하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여전히 매우 작은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투자형 펀딩으로만 봤을 때 와디즈가 모집금액 기준 약 68%의 점유율로 독과점의 형태에 가깝습니다. 



18년 기준을 와디즈의 총 모금액은 601억 원 (누적 1,075억)입니다. 리워드와 투자형을 나누어 살펴보면,

리워드형 모금액은 392억 (누적 610억) 을 달성하였고, 투자형 모금액은 209억(누적 469억) 을 달성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수도 매년 약 2배 이상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투자형으로만 보았을 때는 와디즈가 독보적이지만, 리워드(보상형) 시장에는 또 다른 강자가 있습니다.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주로 올라오는 텀블벅입니다. 텀블벅 16년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텀블벅의 18년까지 누적 모금액은 550억이상으로, 와디즈가 리워드형에서 모집한 610억에 근사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텀블벅의 직원이 30명이 채 안되고, 이 마저도 작년 즈음에야 채용을 늘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와디즈는 직원이 100명이 넘어가죠. 물론 와디즈 직원의 상당 수가 리워드가 아닌 다른 파트를 맡고 있다고는 하나, 저 정도의 인원으로 와디즈 독과점 시대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텀블벅에 박수를 보냅니다.


(좌) 와디즈 (우) 텀블벅


이제 첫 번째 허와 실을 정리하자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여전히 매우 작습니다. 시장에 15개의 플랫폼이 있지만, 와디즈의 독과점 체제로 사실상 투자형 펀딩에서는 와디즈의 독점 체제로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수가 부족한 상황에 플레이어가 많지 않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와디즈는 그 안에서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대단한 부분입니다. 정리하자면, 크라우드 펀딩이 핫한 것이 아니라 와디즈가 핫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는 평소에도 질문이 많은 수수료에 대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플랫폼 별 뿐만 아니라 리워드형과 투자형의 수수료 과금 차이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개요>

1.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크라우드 펀딩이 핫 하다던데?>

2.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헷갈리는 수수료 체계 정리>

3.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투자형은 주식을 나누어주어야 한다.>

4. 크라우드 펀딩 허와 실 <비즈니스 모델이 좋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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