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돌아왔네요...라고 첫 문구를 시작을 하고 한참을 걸려 작성했네요^^; 오늘은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기 위한 첫 관문인 목표금액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금액은 프로젝트 실현에 필요한 자금을 말합니다. 즉 "이 자금이 있으면 이런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의 의미로 볼 수 있죠. 제품의 경우에는 양산을 위한 자금, 뮤지션의 경우 앨범 제작 또는 공연비, 영화의 경우는 제작비, 공익적으로는 공익 캠페인, 기부 등 다양한 분야와 목적에 맞는 자금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 금액을 100% 이상 달성해야만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All or Nothing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증권형의 경우 목표금액의 80%가 성공 기준) 만일 목표 기간 내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후원금은 전액 후원자들에게 환불되고 프로젝트는 무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목표 금액의 설정이 중요한데요.
대중이 보기에도 터무니 없이 높은 목표 금액은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펀딩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목표금액에 미달되면 환불 받을 수 있지만 어찌됐든 펀딩 기간 동안은 자금이 묶여 있는 것일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목표 금액을 너무 낮게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후원자에게 제공할 리워드를 제공하고 배송까지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지출에 손해를 보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프로젝트 자체를 철회하고 자체적으로 환불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그에 따른 비난도 감수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절한 목표금액 설정이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답답한 단어 중 하나가 '적절한' 인 만큼 어느 정도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목표금액 = 플랫폼 수수료 + 프로젝트 실행비+ 리워드 제작비 + 배송비
플랫폼 수수료
플랫폼마다 수수료의 차등은 있겠지만 보상형의 경우 10%안팎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플랫폼에 먼저 정확하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죠.
프로젝트 실행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을 펀딩 받기보다 비용의 일부를 펀딩으로 조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목표 금액도 낮아질 뿐더러 마음도 한결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제작비
리워드 제작을 위해 최소생산수량(MOQ) 을 생산 공장 또는 업체를 통해 파악합니다. 또한 생산 수량에 따른 제작 기간도 미리 체크해두면 리워드 발송 시기도 조금 더 정확하게 공지할 수 있습니다.
배송비
제가 컨설팅해드리는 동안 개설자 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셨던 부분입니다. 리워드 배송비를 미쳐 고려하지 않으셨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례가 있었죠. 최근에는 리워드 패키징부터 보관, 배송까지 하는 펀딩 전문 배송업체도 있으니 이용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2. 목표금액 = 내 주변에서 모을 수 있는 금액 x 3
펀딩이 시작되면 흔히 3F 라고 하는 Family, Freind, Fan 으로부터 목표 금액 대비 몇 % 를 조달할 수 있을지 파악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중 하나인 인디고고 통계에 따르면 목표 금액의 30% 이상이 Inner Circle 로부터 하루 이틀 내 도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텀블벅 통계를 보면 40% 라고 합니다. 즉 목표금액의 30~40% 정도는 내 주변에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크라우드 펀딩 전략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