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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캅황미옥 Dec 27. 2019

인생의 3가지 길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

나에게 묻는다.
내가 잘하지 못함에도 계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10번째 날이다. 십 년 사이에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아이도 두 명이나 함께 살고 있다. 경찰이라는 직업 외에 작가의 길도 걷고 있다. 모든 계획은 내가 원하는대로 된 것은 아니다. 살면서 즉흥적으로 도전해서 얻은 것도 있다. 인생에는 정답은 없지 않을까.

인생에서 3가지 길이 있다면.
실력 키우기
포기하기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기.

나는 첫 번째를 택하고 싶다.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다. 글이 좋아서 쓸 뿐인데 읽어주는 독자가 있음에 감사하다. 하지만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독서와 필사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 일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조금씩 더 노력해나가는 것이 방법임을 안다. 단, 즐겨야 한다. 즐기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을까.

나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를 포기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마음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욕심을 버리면 일상이 여유롭다. 마음도 조바심이 나지 않는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책 읽고 글쓰는 것이다. 좋아한다. 매일 검정콩 미숫가루를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것처럼 글쓰기와 독서는 매일 새롭다. 그렇기에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어제 비전보드 수정한다고 노트북 붙잡고 2시까지 작업했다. 전체적인 틀은 갖추어졌다. 예전 비전보드에는 먼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넣었다. 이번에는 당장 2020년 도에 할 일들만으로 정리했다. 꿈과 목표는 다르다. 당장 실천할 수 없는 것은 하지 않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실현 가능한 것들로 이미지를 넣고 타이틀을 붙이니 생동감이 돌았다. 현실적인 목표들로 보였다. 12월까지 마무리해서 업체에 보내야겠다. 설렌다.

내 인생 어떻게 꾸려나갈지 나에게 달렸다.
당신만의 소중한 인생 어느 길로 가려고 하는가.

Happy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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