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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 Jul 24. 2020

차를 배웁니다 (5)

티클래스 다섯 번째 시간 - 허브차




차 아닌 차 허브



티클래스 첫 시간에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차(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백차...)만 차라고 배웠다.

그럼 카페에서 자주 마시는 페퍼민트, 루이보스, 캐모마일 같은 허브는? 차일까, 아닐까..

보리차, 옥수수차는? 유자차, 생강차, 자몽차처럼 청을 담가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 차는?


이런 것들은 차나무 잎이 들어가지 않은 차. 즉, 차 아닌 차이다.

원칙대로라면 차 잎이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그냥 음료이지만 예전부터 차라고 불러왔기 때문에 대용차라고 한다.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허브차



허브(Herb)


허브(herb)는 라틴어로 ‘풀’을 의미하는 ‘헤르바(herba)에서 유래되었다. 잎, 줄기, 뿌리, 꽃 등 식물 전반이 허브의 의미에 포함된다. 약용 식물, 향기 식물, 향신료 등을 의미한다.  그중 식용으로 가능한 식물을 물에 우려서 마시는 것이 허브차이다.







한국의 허브, 홍화차




한국의 허브


한국의 허브차는 낮은 온도에서 덖고 건조하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쑥, 대추, 국화, 생강 등 식물의 풀, 열매, 꽃, 뿌리를 다양하게 이용한다.

티클래스 시간에 시음한 한국 허브차는 홍화차, 쑥꽃차, 생강꽃차, 금잔화차.

한국 허브차는 구워서 건조하기 때문에 네 차 모두 공통적으로 구수한 향이 난다.

낮은 온도에서 우리면 꽃 비린내, 풀 비린내가 날 수 있어서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우리는 것이 좋다.








허브 블렌드





허브차 블렌딩


한국 허브 네 종류를 따로 마시고 나중에 섞어마시기(블렌딩) 했는데 다양한 풀과 꽃의 향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맛이 느껴졌다.

집에 있는 차가 질렸을 때 이것저것 섞어 마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래스 후에 집에 있는 루이보스와 쑥차를 섞어 마셔 보니 향도 맛도 좋은 새로운 차를 즐길 수 있었다.







유럽의 허브, 캐모마일





유럽의 허브


유럽의 허브는 전통적으로 자연건조 방식을 이용해 만들었고, 현재는 동결건조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허브의 맛과 향이 그대로 보존되는 방식이다. 로즈플라워(푸숑), 캐모마일(르베네티끄), 레몬머틀(네이처샵), 엘더플라워(노트)를 시음했는데 모두 뛰어난 맛과 향의 차였다. 인상적이었던 엘더플라워는 베리류의 과일향이 난다. 항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 예부터 유럽에서 감기약으로 사용되었다. 히포크라테스가 경의를 표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차를 우려낸 후의 허브





허브의 효능과 주의점


허브는 종류도 많고 그만큼 효능도 많지만 특징적인 것 몇 가지만 기록해 본다.

치매예방 : 로즈메리, 라벤더, 레몬그라스

노화방지 : 루이보스

다이어트 : 히비스커스, 카카오 닙스

우울증 : 레몬 머틀

감기, 항염 : 민트, 시나몬, 엘더플라워


주의 : 아무리 효능이 좋은 차라도 한 가지 차만 계속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히비스커스는 다이어트에 좋지만 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캐모마일은 자궁수축 효과가 있어서 임산부는 주의해야 하며 출산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마운틴 티, 화이트 엘더플라워(노트)



레몬머틀 (네이처샵), 로즈플라워(푸숑)




부티끄 살롱 티클래스


오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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