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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rd Feb 12. 2024

빛의 존재

어둠과 빛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살아보면

달라진 것은 없었고

더 큰 어둠의 공간이 우리를 잠식한다


빛은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갔고

어둠이 다가오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맹수들은

내가 어둠에 잠식되기를 바란다


아직도 난 어둠 속에 존재하지만

빛을 따라 걷고 있다


이미 수많은 상처가 내 몸 곳곳에 남아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상처받은 존재가 빛을 따라오기까지 홀로 어둠 속에서 자신을 부정하는 주변 상황을 극복하며 수많은 상처를 이겨내 왔을지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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