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부터 사용하던 아이패드 태블릿이 심상치가 않다. 액정 내부 한쪽이 노란 줄로 흰 화면이 착색되어 작업을 할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KT에서 개통을 한 태블릿이기 때문에 일단 as센터를 방문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분명히 구입은 작년 7월에 구매를 했으나 보증기간은 올해 2월에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론 애플 제품은 보증기간은 무조건 개봉 후 사용자 등록 시점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다행히 as센터 담당자를 통해 방법을 알아냈다. 우선 KT 개통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해서 그 작업을 진행하고 애플에 전화을 했다. 한국에는 아직 애플스토어가 없어서 그러한지 대행업체인 Ubase가 수리문의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확인을 해보니 내 태블릿이 애플 전산상에 기록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기기를 초기화해보고 3일간 기다려 볼 것, 그래도 안되면 그 후에 가입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말한대로 진행을 했다. 결론은 통신 가입증명서 스캔본을 애플로 보내줘야했다. 이렇게 리퍼 보증일을 확인받고 as센터로 다시 향했다(기다긴 여정이어라).
다행히 제품 보증일이 정상화되자 리퍼 작업도 순조로웠다. 굳이 문제를 보여주지 않아도 이미 애플이 원격으로 디스플레이 문제를 발견했다. 그리고 기존에 쓰던 제품을 반납했고, 그 다음날 새 제품을 받았다.
내용핵심
아이패드 결함 발생. 리퍼를 하려했으나 kt 기기 구입일자와 애플 아이패드 등록일자가 4개월 차이가 남. kt 고객센터 가입증명서 발급. 기기 보증기간 정상화. 원격으로 문제 발견. 리퍼 성공.
느낀 점
나는 통신사를 믿고 KT와 계약하여 기기를 구입했는데, 보증일 문제해결에 대해 상당히 수동적인 자세여서 짜증이 많이 날 뻔했다.
애플이 원격으로 쥐도새도 모르게 내 기기를 점검한 건 조금 소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