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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on Apr 15. 2018

캄보디아 몬둘끼리(Mondulkiri) 여행 리뷰

2014년 9월

한번은 주말에 사진을 뒤적거렸다.  그러더니 4년 전(정확히 2014년) 캄보디아 몬둘끼리 여행 사진이 내 감성을 자극했다.

몬둘끼리는 두번 가보았다. 한번은 업무 출장으로 방문했는데, 이때 느낌이 너무 좋아 여행을 목적으로 다시 방문했다.

*몬둘끼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기준 동쪽에 위치한 지방으로 베트남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몬둘끼리는 다른 캄보디아 관광지(프놈펜, 시엠립, 시아누크빌)에 비해 교통적 접근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때묻지 않은 매력이 있다. 딱히 관광할 곳이 있는 곳도 아니지만 오토바이로 그냥 드라이브만 해도 좋은 곳이다. 왜냐면 전체적인 뷰가 너무 좋다(텔레토비 동산과 같은 들판이 넓게 퍼져있다)


* 사진으로 볼때 대략 이런 느낌. 탁 트인 시야로 들판을 볼때면 아직도 설렌다.(처음으로 몬둘끼리를 방문할 때)


이곳은 사실 척박한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고지대라 농사를 짓기가 어렵고, 뭘 재배하기도 어렵다.(이곳은 인위적으로 잔디를 키운게 아니라, 나무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풀만 자란다). 또한 우기만 되면 매일 비가 오기 때문에 비포장 도로는 오토바이로 접근하기도 어렵다. 내가 여행갈 때도 밤만 되면 폭우가 와서 밖엔 어딜 가질 못했다.


그래도 낮이 햇볕이 쏟아지고 무지개가 생기면 그 매력에 다시 빠진다.

*비 구름 뒤에 분홍색 구름?이 보인다.


그리고 이곳에 숙박을 한다면 Nature Lodge라는 곳을 추천한다. 사실 몬둘끼리에는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오두막 같은 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여행을 즐길 것을 더욱 추천한다. 낮에는 오토바이로 흙 길을 누비고, 부스라 폭포를 들렸다가 밤에는 맥주 한잔 기울이며 비오는 소리와 함께 잠을 청하길 바란다. 그리고 꼭 신라면 컵 챙겨가길, 비올 때 타지에서 라면 끓여먹으면 더 꿀맛이다.

* 그 밖에 몬둘끼리 여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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