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현지 출장과 여행
2014년 3월
출장의 기회가 찾아왔다. 캄보디아 프놈펜을 벗어나 몬둘끼리, 캄폿, 타께오 등 지방을 순회했다. 처음에 프놈펜을 왔을때만 하더라도 프놈펜이 시골 같았는데, 외부 출장을 떠나니 프놈펜이 그리워졌다. 지방으로 가는 길은 아스팔트보다 비포장 도로가 흔했다. 큰 차가 한번 지나갈때면 온통 먼지로 가득차기 일쑤였다. 그래도 불평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니, 불평하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출장일정이 고달프다고 느껴질때 몬둘끼리라는 곳이 모든 것을 힐링했다. 캄보디아에서 흔치 않은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 뿐 아니라 그 경치 또한 장관이었다. 원래는 바람이 많이 부는 척박한 땅이라 나무가 못자라 풀이 웅성한 곳이나, 역설적이게도 그 전경은 누구나 흥분시킬 만큼 장관을 연출했다.
2014년 4월
놀땐 놀자. 캄보디아 대표 관광지인 시엠립으로 향했다. 앙코르 와트를 통해 크메르 왕국의 위대함을 발견했고, 그 후손들이 과거의 영광을 이어갔으면 싶었다. 캄보디아에 대한 장밋빛 그림이 그려지기 무섭게, 주변에서 아이들은 1달러를 외쳤고 도망치듯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이런 곳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게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