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진다
"It's high noon~!"
맥크리의 궁극기 대사가 떠오를 만큼 치명적인 일몰!
(맥크리가 누군지 모른다면 '오버워치' 검색)
야외 옥상 온천에 반쯤 누워 석양이 지는 걸 바라보는 감흥을 어떻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몰라
썼다 지웠다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일단 물이 너무 좋다. 몸과 뼛속 깊숙하게 온천의 좋은 성분이 침투되는 느낌이다.
사람이 별로 없다. 다들 숙소 화장실에서 씻나 보다. 이 좋은 데를 안 오다니.
바닷가 바로 옆이라 아침, 저녁으로 멋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고 공기는 갓 태어난 아기처럼 깨끗하다.
친절하고 정갈한 느낌의 이곳, 오키나와.
또 가고 싶구나.
단, 오키나와 맥주인 '오리온'은 맛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