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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Nov 03. 2024

한 번만 더 체크하자

떠나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습득은커녕 인지하기도 전에

또 다른 것이 나타나고

배우기도 전에 사라진다.


싸이월드, 키오스크

무인매장, 무인 톨게이트

삐삐, 피처폰, 스마트폰

라디오, TV, 유튜브, 1인 방송국

386 컴퓨터, 슈퍼컴퓨터, 양자컴퓨터

계산기, IT, AI, 메타버스 등


그러다 보니 뇌가 포화상태다.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현실에서

지금의 필요를 자주 망각한다.


스마트폰을 놓고 나온다든지

교통카드나 가방을 놓고 나오고

어느 때는 강의 후 USB를 꽂아놓고 나온다.

충전기나 우산은 너무 자주 잃어버리고

며칠 후 다시 가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휴식 없이 달려가다 보면

어딘가 잠깐 멈추라는 신호를 준다.

뇌에게는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그렇게 달림과 멈춤이 교차하면서

긴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한 번만 더 체크하는 습관을 갖자.


떠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하지?

부족한 것은 없나?

놓고 가는 것은 없는가?


사람을 만남에도

이런 챙김이 필요하다.


그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족한 부분은 없었나?

남기지 못한 향기는 없는가?


우리의 만남도 소중하지만

떠나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윤 정 현



꽃을 피우려 노력한다.

하지만 잘해주면 호구로 아는 인간들이 있다.

이기적이고 갑질하려는 세상에서

저항하는 이유는

자기 멋대로 살아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에게

당신 위에도 사람 있음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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