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아빠라 하_자카나

가슴으로 깊이 호흡하는 이는

by 행복스쿨 윤정현


자카나

괴물이라고 놀림받는 새


태어남과 동시에 떠나버린

암컷을 대신하여

수컷이 자기 날개 아래 감추어

새끼를 보호하는 부성애다.

그래서 아빠는 다리가 여러 개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장애가 생기고,

생계를 위해 온몸에

흉터가 생긴 흔적들이 오버랩된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자식은 부모를 싫어하고,

피하면서 멀리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아파했던 적이 있는가?

슬퍼했던 적이 있는가?

가슴으로 미어지면서도

말 한마디 못한 적은 없는가?


누군가 그대를

괴물 자카나로 바라본 것이며,


그대는 타인을

따뜻하게 바라보는가?

부성애 자카나로 바라본 것이다.

무지하면 삶이 슬프고

지혜로우면 삶이 행복하다.



윤 정 현




슬픔이나 아픔을

가슴으로 깊이 호흡하는 이는

삶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춤추는 법을 아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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