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밝아지고 상큼해졌어요
유니폼이 바뀌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한 달 전 쯤인가 사원복 패션쇼도 했었는데 디자인부터 착용까지 거의 6개월이상 걸린 듯 하다.
처음 시안 나왔던 것과 조금 다르지만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장단점이 잘 어우러진 유니폼이다.
코레일 CI의 색깔을 활용해서 디자인했다고 하나 푸른계열 바탕임은 변함이 없고 남색 스카프때문에 상조회사같다고 디자인 시안 때부터 말이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통일성때문에 진행할 수 밖에 없었나보다.
원단 이염 현상 때문에 세탁법 문제로 씨끄러웠으나 정리되었고 예전보다 하늘하늘해진 소재때문에 조심조심 입어야해서 불편함이 없지 않다. 게다가 밝은 색이라 뭐라도 묻는 날엔 골치가 아프다. 실제로 나는 처음 입은 날 밥을 먹다 찌개에 담궈논 숟가락이 자켓에 떨어졌는데 다행히 식당 이모의 빠른 대처로 퐁퐁세탁 후 거의 멀쩡해졌지만 앞으로 앞치마를 들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새 마음 새 뜻으로 5월 1일부터 바뀐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역시 꼬까옷은 마음을 새롭게 만든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