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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대장 Oct 07. 2019

[용대장의 생각]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

실시간 검색어 & Agenda Setting Theory

이전에 “마케팅”은 단순히 소비자에게 기업이 판매촉진을 일으키기 위한 “수단” 정도로 쓰이는 용어였으나, 이제는 기업과 소비자가 하는 모든 행동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다. 90년대 초반 아니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광고와 정보를 구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광고인지 아닌지 너무 헷갈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정보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TV, 신문 과 같은 매스미디어에 나오는 정보를 90% 신뢰했다면, 이제는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는 무엇이고, 내가 궁금해 하고 있는 건 뭘까?


나는 광고가 무섭고, 정보가 무섭다


■ 메인 포털의 극악무도한 실시간 검색어

점심시간이 지나고 실시간 검색어는 퀴즈정답이 오르내린다. 요즘과 같이 정치적 쟁점이 맞닿아 있을 때, 사람들이 실검을 이용해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도구로 이용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이슈에 뒤쳐질 수 없는 사람들은 또 다시 실검을 클릭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얼마 전 이를 풍자한 “ww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라는 드라마에선 실검조작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 실검을 통제해야하는 나름의 당위성도 등장했다.


실제로 네ㅇㅇ의 세미나에서 듣기론 월요일 아침 30대 직장인의 실제 검색어 1위가 “사직서, 퇴사” 라며, 사람들의 마음까지 반영한 실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통해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사실이 아닌 다른 정보들로 채워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

■ 진짜 궁금한 건 “Agenda setting Theory 의제/논제 설정이론”

대학 시절 언론에 관한 수많은 이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론이 바로 Agenda setting Theory 다. 어릴 적부터 TV와 라디오가 가장 정확하다고 믿었던 나에게 이 이론은 너무 충격이었다.

간단히 말하면,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issue)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사람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면, 대중은 그것이 진짜 중요한 문제인지 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놓고 쟁점을 정책이나 방향 혹은 거기에 대한 검증이 아니라, 특정 한 사람에 대한 가쉽거리들로 채워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라 언론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정보는 무엇이고, 우리가 실제로 궁금해해야하는 정보가 “한 사람”이 맞을까? 아니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적용될 “검찰개혁”에 대한 문제가 맞을까?

나는 언론이 무섭고, 정보가 무섭다


■ 결국 중요한 건 본질!

어떤 문제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집중해야하는 데, 곁가지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광고도 언론도 미디어도...

그런데, 그 본질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주.. 두서없는 용대장의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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