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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은이 Nov 10. 2017

다시 한번 낭만고양이

이 시대에 낭만이 있는 청춘이라니

 우리는 주택가, 아파트, 공원 등 그늘진 골목과 쓰레기 더미에서 길냥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왜일까 방황하며 떠도는 길냥이와 성적, 취업 스트레스 등 팍팍한 현실에 메말라가던 나와 이 시대 2-30대의 청춘들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골목을 헤매는 평범한 길냥이가 바다를 꿈꾼다는 한 인디밴드의 노래. 많은 이들의 애창곡인 이 노래를 부르며, 남들이 하는 그대로가 아닌 나 자신의 선택과 용기로 행복을 찾아 나서는 평범한 길냥이 한 마리를 상상하게 되었다.     


 바다를 찾아 떠나는 길냥이의 이야기가 이 시대 청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생에 한 번쯤은 남들이 다 하는 대로가 아닌 진정 내 마음이 움직이는 일. 그 일을 누가 뭐라든 해보길 바란다. 그 일을 따라 꼭 그 끝까지 가보길 바란다.


 소설의 바탕이 된 나의 애창곡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노래를 부르며 스토리를 생각한 것은 대학생 즈음인데 이제야 부족하지만 끝을 내어 써본다. 아기를 키우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지는 요즘. 언젠가 우리 아들이 자라면 꼭 같이 한번 불러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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