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CJ그룹 계열사들의 근황

CJ제일제당, CJ ENM 등

2024년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약 43조 6,47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조 5,470억 원을 기록하는데요.

전년 대비 늘어나고 있었어요. 외형적으로는 순탄해 보일 수 있지만 계열사별 및 부문별 보면 상황은 다른 편이에요.



제일제당.jpg

CJ그룹, CJ제일제당은 2024년 매출은 약 17조 8,71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조 323억 원을 기록했어요. 해외 식품 부문이 성과가 돋보였어요. 냉동밥, 만두 등의 매출이 높았어요. 2010년대 후반에 인수한 냉동식품 기업 스완스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었죠. 특히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4조 7천억원대 매출을 보이는 중이었어요.


다만 바이오 부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정체된 모습입니다. 올해 1분기 해당 부문의 매출, 이익 모두 두 자릿수로 감소하는데요.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앞서 그린바이오를 매각하고자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상반기에 매각을 철회하며 어떻게 이익률을 개선해나갈지 주목하게 됩니다.

올리브영1.jpg


CJ올리브영은 2024년 매출 약 4조 7,900억 원 영업이익 약 6,077억 원을 기록하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수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로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을 하고 있으며 뷰티 시장에서 주요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되어가고 있어요. CJ그룹 내에서 주요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는 중입니다. 한편 그룹 내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성과는 다소 아쉬운 편이에요.

cgv 1.jpg

CGV는 문화, 콘텐츠를 중심에 둔 CJ그룹의 상징적인 계열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약 1조 9,580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기록합니다. 여기서 국내 손실은 76억 원을 보였어요. 국내 영화시장은 수년째 2019년 대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도 CGV, CJ 4D 플렉스의 경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보였어요. 영업이익 174억 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극장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19년 대비 하향세를 보이고 있죠. 엔데믹 이후로도 회복세가 더딘 편입니다.

이 가운데 CJ 4D 플렉스에 신경을 더 쓰며 수익성을 강화할 듯싶어요.


cj enm.JPG


한편 2024년 CJ ENM의 연결 기준 매출은 약 5조 2,310억 원 영업이익 1,045억 원을 기록하는데요. 여기서 커머스 부문에서 830억 원 정도 영업이익을 보였어요. 대부분의 이익이 콘텐츠 부문이 아니라 커머스에서 나온 것이죠.


영화 드라마 등 외형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하는데요. 다만 콘텐츠 제작비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익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 특히 티빙은 2021년 이후로 매해 700억 원~1,42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해 왔어요. 광고 요금제, 숏폼 콘텐츠도 추가했으며 웨이브와 합병도 앞으로 이뤄질 텐데요. 하지만 수익성 개선이 잘 이뤄낼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CJ그룹, 식품 및 뷰티 부문은 국내외로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다만 콘텐츠 부문은 이익률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5년 8월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