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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러 양성하는 내일이
Aug 16. 2023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일류대 출신은 100억의 가치가 있다.
쓰다 보니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인데 브런치를 학생들이 읽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학생들은 공부가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목 이런 공부가 정말 삶에서 꼭 필요한지 묻습니다. 저도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죠. 이거 살면서 정말 필요한 공부 맞아? 이거 꼭 배워야 돼?
학교 다닐 때 배운 거 솔직히 살면서 꺼내보는 일 별로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문제가 없는 바도 아니지만, 제가 뭐라고 했죠? 내 방부터 치우자 했어요. 이러쿵저러쿵 교육제도 운운하며 궁시렁 거려봐야 교육제도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현실에 내가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피할 수 없는 현실.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하기 싫은 공부를 잘하면 뭐가 좋을까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일단 성취감이 올라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건 당연하고요. 자존감도 올라가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성공 경험이 켜켜이 쌓여 나온 결과거든요. 이런 경험이 공부가 주는 좋은 점 중에 하나예요. 학교에서 전교 1등 찍어봤다? 뭐 말이 필요한가요. 누구나 우러러봅니다. 부모님 어깨에 힘이 팍팍 들어갑니다. 어디에서나 저는 자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어디에서 할까요? 어릴때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부모에게 자랑거리나 되려고 공부하나? 혹시 그런 생각이 든다면, 본인이 갖게 되는 장점은 더 많죠. 위에 나열했다시피.
대한민국은 말이죠. 공부만 잘하면 또 누구나 인정할만한 대학을 가면 좋은 직업을 갖게 될 가능성도 크고,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맞아요. 과거에 비해 그 기회가 상당히 줄어든 것도 맞고, 좋은 대학이 무엇도 보장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도 맞아요.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내가 몸뚱이 하나로 성공하고 싶다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겁니다.
타고난 외모나 운동신경처럼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닌, 오로지 나만의 노력으로 성공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하다 생각해요.
좋은 대학을 나와서 꼭 취업을 하지 않더라도(못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는 더욱 이점이 있지 않나요? 서울대 나온 래퍼, 카이스트 나온 배우, 하버드대학 나온 아나운서와 같이 좋은 학벌로 색다른 분야로 간다면 플러스면 플러스지 절대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저는 얼마전 충격적인 영상을 보았습니다. 유튜버이신 '주언규'님은 좋은 대학 나온 것은 최소 30억~100억의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공부 잘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말에 속지 말라고까지 경고합니다. 저는 이제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압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학교 교사일 때는 잘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깨달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위에 제가 이야기한 공부의 장점보다 저는 이 이야기가 더 설득적이었어요.
꼭 일류대학이 아니고 인서울을 하더라도 1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지방 거점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한번 볼게요.
인생을 3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1라운드는 20대까지, 2라운드는 40대, 3라운드는 60대까지라고 합니다.
1라운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학력입니다. 일류 대학을 졸업한 가치가 무려 50억~100억이라고 합니다. 맙소사!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대학에 가지 않고 어렸을 때 창업을 시작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좋은 학력을 갖는 게 훨씬 가치 있는 일이란 겁니다. 일류 대학을 나온 사람이 창업을 하면 어마어마하게 가치가 높아져 버리는 거죠.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에 휩싸였어요. 아이들이 공부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줬어야 했구나. 좋은 학력을 갖게 해줬어야 했구나. 이런 후회가 밀려왔어요. 그러나 만회의 기회는 물론 있습니다.
그럼 1라운드를 어떻게 역전해야 할까요? 어떻게 일류대학을 갑니까. 전교에서 한두 명밖에 못 가는 학교를 말이죠. 그럼 2라운드에서는 일류 회사에 취업을 해야 하는 겁니다. 2라운드는 실력싸움이기 때문이죠. 중간급의 대학(혹은 지방의 거점 대학)을 나오면 그래도 네이버, 삼성, LG, 카카오 같은 기업에 입사할 기회를 잡아야 해요. 대기업의 회사 경력을 갖고 있다 나와서 창업을 하면 10억 이상의 밸류는 갖는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2라운드에서 충분히 익은 후에 퇴사를 해야지 회사 너무 쉽게 그만두면 2라운드는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요. 최소한 팀장은 하고 나와야 합니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집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저도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물론 학력과 경력이 없이도 성공한 사람도 물론 있죠. 학력과 경력도 성공의 한 요소일 뿐입니다. 세상에 곱셈을 구성하는 요소(주언규님의 표현인데, 이 세상을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보는 방식이라고 할까요. 이것들이 합쳐지면 곱셈처럼 시너지가 엄청난 요소들인 거죠)가 5가지가 있는데
첫째, 학력 또는 경력
둘째, 현금흐름
셋째, 트래픽
넷째, 사회적 가치
다섯째, 성장률
학력이나 경력은 이 다섯 가지 중 한 가지의 요소일 뿐입니다. 엄청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다섯 가지를 모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섯가지를 다 갖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됩니다. 내가 직접 모을 수 없다면 이걸 갖고 있는 사람을 모아야 하는 거죠.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주언규 님이 말씀하신 저 요소들은 성공을 위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켜 주는 요소들이란 겁니다.
유한한 삶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내 시간을 단축시키는 요소의 가장 첫 번째가 바로 학력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서 성공이라는 첫 발자국의 시작이 공부가 되는 것이고요.
이 이야기를 다 듣고나니 조금 씁쓸한 생각도 들지만,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더군요. 과연 반박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공부를 잘하면 훨씬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다는 점에서 완전히 공감합니다. 그 가치라는 것이 100억 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죠. 어린 친구들이라면 저 5가지를 모으는 삶을 사는 게 좋겠습니다. 부자와 성공한 사람은 자본주의의 승자니까요.
공부. 이제 해야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셨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