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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음의 척이 통하지 않아요

모두가 안다

며칠전에 떠올라서 짧게 메모해 두었던 생각을 풀어 놓아 봅니다. 

갈수록 우리들의 오감 이상의 감각은 더 세밀하게 깨어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물질과 현상에 마음이 많이 쏠려 있지만, 

정신과 본질에 대한 인정.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깊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갈수록 척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어요.

세상속에서의 다양한 척! 이런 척! 저런 척!에 대한 

알아봄의 감각이 민감해져가고 있기에,

세상의 척도 갈수록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척은 더 그래요.

혹시나 세상이 속아준다해도 그보다 먼저 알아채는 센서가 우리 안에 있어요.

나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하나로 연결된 에너지로서의 모든 것이 움직이기에,

그 마음이 느껴지고 전달되고 드러나고 궁극에는 너무나도 정확한 창조가 일어납니다.


무의식이 깨끗해야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얼마나 강하게 와 닿았었는지 몰라요.

아무도 몰라도 내가 먼저 알아차리는 내 안의 명료한 센서가 있어 감사합니다~


조금의 찝찝함도 없고 

여한도 없을 수 있도록,

늘 깨어있음으로,

늘 투명한 당당함으로,

늘 여한없는 현존으로,

늘 하나로서의 우리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존재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영화 [동주]가 떠오르네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던 그 마음처럼,

결국 생의 끝에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가장 빛나는 마음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느끼는 

여한없는 당당함과 여한없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 스스로에게 먼저 당당한 우리가 되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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