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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애 Oct 04. 2020

2020년 10월 04일

아빠와 통화를 했다. 아빠는 얼마 전 복수가 찼는데 여태 빼지 못하고 있다. 보통 환자들이 복수를 뺄 때 사용하는 방법이 잘 들지 않아서 빼지 못했고, 연휴기간까지 껴 있어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너무 답답하다. 숨 쉬기가 힘들어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배가 빵빵하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 저녁에 잠깐 가려는데 언제 괜찮냐고 물었더니, 날씨도 춥고 나가기 힘드니까 오지 말라고 했다.(병원은 지금 면회가 불가해서 병원 밖 1층으로 아빠가 내려와야 만날 수 있다.) 내일은 드디어 치료를 한다니까, 치료 후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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