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행복에너지를 주는 관계를 만들자~

행복에 대한 고찰3

가족들과 저녁 산책 후에 집에 돌아오면서 집근처에 스키 동호회 후배가 하는 치킨집이 있어 

잠시 들렀다. 스키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항상 열심히 살려는 모습이 눈에 띄는 후배다.

4살과 이제 막 돌을 지난 딸딸이 아빠...요즘 말을 잘 안 듣는 아들만 2명만 있는 탓인지...

와이프는 후배 아이들을 처음 보았는데도 너무 예뻐한다.

비록 장소도 편하지 않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 편하게 집근처에서 술마시기는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역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좋은 에너지와 행복감을 높여준다.


인간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도록 유전학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 인간 관계에 통해 느끼는 아픈 부위와 실제 신체적으로 아픔을 느끼는 뇌 부위가 똑같다) 

그래서 또래 집단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면 실제 몸에 상처를 입는 것 

같이 아픔을 느낀다.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은 실제 그만큼 아픈 것이다.

이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행복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다시말해,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이다. 누가 내 옆에 있나에 따라 행복감이 틀려진다는 얘기다.

(금묵자흑, 근주자적..)

하버드대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와 제임스파울러가 쓴 커넥티드(부제: 행복은 전염된다)는

바로 이 사회적 관계의 놀라운 힘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무리를 

이루거나 일부는 사회적관계가 아주 적거나 없다고 한다.


또한, 내가 행복하면 친구가 행복할 확률이 15%가 올라가고 친구의 친구는 10%, 친구의 친구의

친구는 6%가 올라가 행복의 3단계 영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주위에 불행한 에너지를 발생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줄이고 

선하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만나는 사람들 중 특히 행복감의 강도가 높은 사람들은 연인,자녀,배우자,부모,형제,친구인데

서울대 행복연구소 최인철 교수는 이를  2F(Friend+Family) 부른다.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과의 만남을 자주 경험 할수록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린다 그래튼의 "일의 미래"에서도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미래에 성공적인 삶을 위한 

조건 중에 하나인  인맥 네트워크가 있다. 인맥 네트워크에는 업무적인 이해 관계인 "친밀한 전문가 

집단"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SNS같이 "대규모 아이디어 집단", 마지막으로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 휴식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충전 공동체가 있는데, 특히, 마지막의 에너지 

충전 공동체가 많다는 것은 열심히 삶을 살면서도 지친 삶에 활력과 에너지를 채워줄 수 관계가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우리의 행복지수도 따라서 높아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관계를 많이 만들 수 있을까?

  

먼저 본인 내면의 직관을 믿고 따라하자. 특히, 사람 관계는 논리나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직관적으로 선하고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업무적으로 어쩔수 없이

만나더라도 그 이상으로 가까워지려고 구지 노력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 선하고 좋은 에너지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자주 만나야 하는데,

여기에서도 미리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만남에 대한 인간의 심리 부분인데  

   

하버드대 사회심리 권위자는 에이미커디 교수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낯선 사람과 

처음 만날때 2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하나는 '내가 이사람을 믿어도 될까?'이고 또하나는 '내가 이 사람을 존중할 수 있을까?'이다.

즉 ,신뢰(온정:warmth) 과 유능함(역량:competence)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는데, 이 두가지 중

진화심리학적 관점으로  사람들은 유능함보다 신뢰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그 사람의 마음이 

따뜻하다는 판단을 내린 다음에 비로소 그 사람의 유능함을 알아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이 사람을 믿어도 될지 말지 아는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신뢰를 더 우선시하는

것이다.

 

나에게 행복 에너지를 주는 그와  진정으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내가 먼저 신뢰할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준 다음에 유능함을 보여주는 전략으로 간다면 분명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것은 행복을 위해 외부에서 관계를 찾거나 만드는 것에 너무  치중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족,친구,연인처럼 가까운 사람의 행복감을

높여주고 그것이 선순환되어 다시 나에게 그 행복 에너지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사랑하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 삶의 목적이 아니라 현재 그 자체 경험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