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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릎 Sep 14. 2021

뭐뭐할 겨를도 없이 가을이 왔다.

나를 위한 겨를


뭐뭐 할 겨를도 없이 가을이 왔다.

오래되지 않은 나무들의 마음은 어떨까. 여름 이불을 드럼세탁기에 넣는다. 물 높이와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 높이고 세탁. 쪼그려 앉아 웅웅 우는 여름을 지킨다. 다음에 다가올 여름에 나를 위한 겨를이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돌아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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