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주를 자꾸 긁어보는 지구를 좋아한다.
그런 지구를 자꾸 따라하는 나무도 좋아하고.
그러고 보면 온통 큰 둘레들
안으려고 해도 안을 수 없는 무수들
그러니 안겨야지.
고맙다고 해야지. 덕분에라고 해야지.
그러고 나면, 내 옆에 당신이 있다.
우주라고, 지구라고, 나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당신이.
나의 아득을 덮어주는 가득이 되어줘서 고마워
나는 정성껏 일부가 될게. 사라지지 않을게.
@서현동
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