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작가의 '글쓰기로 독립하는 법' 후기
정지우 작가님이 쓰신 '글쓰기로 독립하는 법'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글을 한 번 다 읽고 드는 생각을 남긴 뒤, 두세 번 읽고 제 일과 삶에 적용할 투두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 작가님의 책 소개글을 읽고 단번에 지금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쓰는 것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고, 현재 독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집필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활발히 일하시는 작가님의 노하우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 그간 저는 저에게 어떻게 일이 주어지고, 무엇을 통해 돈을 벌었는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시 방향을 잡게 해주는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글쓰기로 독립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신과 연결된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 저 역시 제가 책을 내고, 팟캐스트를 하고, 방송을 하는 등의 기회는 모두 글쓰기에서 아니, 글쓰기를 통한 관계에서 나왔음에도 이를 꽤 오랜시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관계에서 주어진 '먹고 사는 일' 자체에 집중하느라 그 일이 어떻게 주어지는 지에 대한 본질을 까먹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어쩌면 아직까지도 선생님 말 잘 듣는 모범생처럼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좋은 글을 쓰고, 홍보를 하면 누군가 알아주겠지. 알아주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거겠지 하는 생각에 무언가 더 많은 시도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찾아온 것이겠지요.
- 책을 읽으며, 브랜딩이나 팔로워 숫자는 사실 부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누군가와 의미있는 관계를 맺는 것인데, 눈에 보이는 숫자, 색깔, 디자인에 매몰되면 그걸 쉽사리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 보다는 의미있는 숫자 1을 늘리는 게 중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 저는 다행히 의미있는 숫자 1을 늘리는 큰 기술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로 인해 약간의 희망도 생겼습니다. 작가님의 잘 쓴 글만큼 파급력은 크지 않지만, 전 누군가 자존감이 낮아져, 멘탈이 무너지고, 삶의 위기가 왔을 때 분명 큰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 저는 이런 기술과 능력을 썩히지 않고 사람들에게 조금씩 전달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독립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지겠지요.
- 이 책은 저 처럼 쓰는 것으로 먹고 사는 분들 중 현재 방황하고 있거나, 새롭게 자신의 일로 독립된 삶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아마 하루 이틀이면 다 읽고 바로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