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격려와 지지를 위한 말이다.
4년 전 공부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그 무렵에도 독학학위제가 있었고 딱 한번 시험에 응시했었다. 공부를 더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고등학교 시절 부진했던 성적 탓에 내가 원하는 국문학을 전공할 수가 없다고 해서 그 길로 공부랑은 담을 쌓았다.
사고 이후 다친 몸보다 한없이 가라앉은 내 마음을 추스르려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마음을 추스르려는 이유도 있었지만 다친 손으론 예전처럼 몸 쓰는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이기도 했다.
공부 시작부터 제대로 알아보질 않은 탓으로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자격증 취득을 했는데 막상 취업을 하려니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취업이 된다는 것이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국가자격증이라 응시자격을 갖추기 위해선 학사학위가 필요했고 2년 3개월가량의 시간을 들여서 학위를 취득했고 오늘은 1년에 한 번만 실시하는 청소년상담사 3급 시험을 치렀다.
정확한 합격여부는 담달에 확인이 가능하다.
언젠간 내가 공부하면서 준비하지 못해 힘들었던
일들과 나름의 노하우에 관한 얘기를 연재할 생각이다.
나를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성적은 그다지.
공부를 처음 시작한 지 4년.
드디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첫 발을 디딘 셈이다.
필기시험 후엔 면접시험, 그리고 연수과정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았지만 내 꿈에 발을 디딘 지금
나는 나에게 얘기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이를 수 있었던 나
정말 고생했고 너무 대단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