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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Nov 13. 2022

새로운 시작 속에서..

지난 9개월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거의 1년이란 시간인데, 시간을 맞춰나가며 하루하루가 지나가 버린 듯한 느낌이다.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던 그 시간.

하나님께서 나를 이 곳에 보내시고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일들이 무엇일까.


그래도 팀원들에게 나의 존재가 조금의 위로는 된 것 같아서 그것으로 족하다.


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그저 흩어졌던 시간들 속에 

하나님이 얼마나 안타까워 하셨을까.


나의 마음과 몸이 많이 지친 상태인 것 같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다시 물어볼 힘이 없다.


내일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설렘 보다는 두려움이 나를 감싼다.


정리되지 않은 집이 나의 마음을 복잡하게 한다.

오늘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다시 부지런해지고, 다시 열심히 살아 갈수 있기를.

묵상과 일을 모두 열심히 할 수 있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 좋은 아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를 허락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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