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바로 행복할 수 있다고.
행복은 무엇에 달려있는 걸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내 감정을 잘 모르겠어.
나는 왜 만족하지 못할까? 제발 누가 좀 알려줘.
나의 상담 선생님은 나에게, 눈을 감고 허우적거리는 어린아이 같다고 했다.
“지원씨는 똑똑한 사람인데, 자기 인생에게만 가혹하게 바보가 되어주네요”
나에게는 그 시기가 검은 안갯속을 헤치며 발밑도 보지 못하며 걷는 느낌이었다.
아무 질문도 하지 않을 때가 좋았어..
답을 찾으려 하지 않던 때가 좋았어..라고 생각했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지만, 내 마음 내 인생이니 나만은 나의 정답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책에 파고들었고, 좋은 강의를 들었다.
친구들을 만나 내 얘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울기도 했다.
남들이 정답이라고 정의해놓은 것으로 나를 채우려고도,
나의 마음이 이렇게 공허하다고 알리려 할 필요도 없다.
나의 생김을 인정하고 나에게 자주 귀 기울여주면 된다.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공허하다고 느꼈구나. 내가 그런 것을 원하는구나.’하고
알아주는 순간 시작할 수 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내 마음을 돌아봐주는 내가 있으면 된다.
나에게 가장 좋은 보호자요 친구요 상담자가 되어주면 된다.
그리고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을 가지면 된다.
요즘은 내가 나를 제일 잘해주고 있는 것이 썩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