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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Feb 03. 2022

강아지 백신일정

백신 꼭 다 맞고 산책가야 되나요?

강아지 필수 백신은 DHPP(i) 4종 내지 DHPPL 5종 백신을 사용한다.

각각은 디스템퍼(홍역), 전염성간염, 파보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다.

 

모두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디스템퍼는 주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재채기와 기침을 하고, 

심한 경우 신경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전염성 간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며, 

어린 강아지에서 10-30%의 사망률을 보인다. 

각막 부종, 발열, 출혈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파보 장염이 가장 흔하며, 주로 설사 혈변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고, 치사율이 높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주로 호흡기 증상으로 기침을 유발한다.

렙토스피라는 주로 지역병으로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아, 4종 백신을 많이 사용한다.

 

어린 강아지는 어미 개에게 뱃속에서 혹은 모유를 통해 

병원체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받는다.

하지만 이 항체는 영원히 있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항체는 빠르면 6주, 느리면 14주, 보통은 9-12주령에 사라진다.

참고로 너무 빠른 접종은 오히려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 필수 백신 외에도 병원에서 주로 권하는 백신에는 4가지가 더 있다.

코로나 장염은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 

사람 코로나백신(covid-19) 예방과는 아쉽게도 관련이 없다.

켄넬코프(전염성 기관지염)는 주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한다.

신종인플루엔자는 강아지독감이라 불리며 호흡기 증상을 유발한다.

광견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이기 때문에 법정 전염병으로 관리하는 필수 백신이다.

 


부스팅(보강백신)의 경우 논란이 있는데

미국 동물병원 가이드라인은 3년이고,

국내는 1년이다. 

적어도 3년에 한 번은 백신을 맞출 것을 추천한다.

 

사람 코로나 백신만큼은 아니지만 강아지 백신도 부작용이 있다.

0.1%도 정도의 낮은 확률로 

주사부위가 붓거나, 얼굴이나 다리가 붓고

열이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한 15,000회의 접종 시 한 번 정도의 가능성으로 

과민증(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쇼크, 호흡기 증상 및 심장 마비 발생으로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특히 접종 후 4시간은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

 

백신을 다 맞히고 나서 산책을 해야할 지 여부는 

수의사마다 의견이 다르고 논란이 많은 주제이다.

다만, 필자는 많은 강아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만 않도록

1차 백신 이후에 안고 산책을 다니거나,

예방 접종이 끝난 다른 건강한 반려견과 놀이 등의

사회화 교육으로 교육에 적합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병원마다 백신 가이드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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