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식 요리하기
*다이어트 목적으로 대부분 샐러드를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보통 '샐러드' 하면 풀이나 생채소만 선호하고 탄수화물은 제외하는 경향이 많은데, 영양분이 그대로 남은 상태의 곡물(현미나 발아퀴노아)도 좋을 것 같다. 서양식 샐러드와 동양식 샐러드의 차이. 최근에는 슈퍼푸드 영향으로 곡물식 샐러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아직 아유르베다의 체질 구분법은 잘 모르겠지만, 불교에서 비롯돼서 그런지 동양철학과 맞닿은 부분이 많아보인다. '마크로비오틱'과 닮은 점은 음식을 배부를 때까지 먹고 칼로리만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자 한다는 점.
* 펜넬, 발아 퀴노아, 고수씨앗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생략하거나 국내산 재료로 대체할 식재료를 찾아보아야 할 듯. 사실 해외의 슈퍼푸드들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주변에서 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식재료들이다.
* 만약 내가 인도나 스리랑카, 중동에 살았다면 이런 레시피대로 먹을 수 있었겠지만, 국내에서 굳이 이런 재료들을 찾아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무리하게 해외에서 작물을 수입해옴으로써 낭비되는 에너지들과 그 동안 변질되는 식재료들, 변질을 막기 위해 하는 가공들이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재료
150g 현미, 240ml 물, 35ml 올리브 오일 (또는 타히니-중동식 참깨소스)
1컵반 테이블스푼 레몬쥬스 ; 잘게 썬 허브들 (파슬리, 바질, 민트, 레본밤)
250g 혼합채소들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당근, 샐러리, 펜넬), 소금과 후추.
조리법
익힌 쌀을 올리브오일과 레몬쥬스, 허브들, 썬 채소들과 섞는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두 간 동안 둔다. (소화 흡수를 더 잘되게 하기 위해서 살짝 찔 수 있다.)
재료
잘게 썬 파슬리 4컵
발아퀴노아 (1컵을 8시간 물에 담구면 하루만에 발아가 된다)
레몬주스 ; 중간크기의 레몬 4개를 쥬스로 만들어 1/2컵 올리브오일, 잘게 썬 오이 2컵, 잘게 썬 토마토 2컵, 말린 민트 2테이블스푼을 넣어 섞은 후, 소금과 바로 간 후추로 간하기
조리법
물에서 건진 퀴노아를 촉촉한 정도로 물기를 남기고 큰 볼에 옮기고, 오이들과 파슬리를 위에 얹는다.
레몬쥬스와 올리브오일, 민트, 소금과 후추를 넣고 부드러워질때까지 섞는다.
위 소스 절반을 퀴노아를 붓고 30분 동안 그대로 두면서 마리네이드한다. 서빙하기 전에 나머지 소스를 부어서 섞는다.
>> 아유르베다식 조리법에 대한 가이드
- 음식은 가벼워야 하며, 소화흡수가 쉬워야 한다. (무거운 음식은 겨울철에 괜찮다. 하지만 여름은 가벼워야 한다.)
- 향신료를 도사(doshas)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지혜롭게 사용한다.
** 도사는 아유르베다의 3가지 신체를 이루는 형질을 말한다.
- 생 것으로 먹는 것보다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조리를 해서 먹는다.
- 어떤 음식들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eg. 우유는 대부분의 과일과 어울리지 않음. 바나나의 경우 요거트와 잘 맞지 않음.)
- 특정한 시기에는 다른 종류의 음식들이 요구된다. (eg. 임신, 후천적 질병)
- 이상적인 음식들은 '트리도식 tridoshic'이라 하고, 모든 3가지 도사들이 조화를 이룬다. (eg. green mung dhal 녹두 그리고 키처리 kitch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