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부터 결말까지, 픽사로 배우는 완벽한 스토리 만드는 법“
평소에 <소울>, <업>, <인사이드아웃>, <엘리멘탈>과 같은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즐겨보곤 한다. 늘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인생에 있어 소중한 교훈들을 짧은 애니메이션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하는 감탄을 하면서도 늘 궁금했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방법들을 실제 영화의 예시들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장 기초가 되는 시작점은 <아이디어 선택하기>다.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거나, 캐릭터와 세계가 대립하는 구조를 만든다든지, 혹은 주인공의 세계에서 기존의 결점을 찾고 그 결점을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 수도 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극복해 내기 위해 나아가는 스토리를 통해 내용을 접하는 사람이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나면 스토리의 모든 순간을 핵심 아이디어와 연결하여 하나의 주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다음의 단계는 <설득력 있는 캐릭터 구축하기>다.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부각하기 위해서는 그 안의 등장인물인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각 캐릭터는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는 유일무이한 캐릭터이고, 인물마다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 인물들이 어떠한 고통을 맞닥뜨리게 될 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인물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되고, 우리는 그 인물에게 빠져들게 된다.
이 외에도 <공감 불러일으키기>, <드라마와 갈등>, <빌런>, <캐릭터 설계하기>, <세계관 형성하기>, <픽사의 구조>, <결말>, <주제> 단계로 나누어 픽사의 스토리텔링 방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각 장마다 요약으로 되어있는 설명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새롭게 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의 설명은 실제 영화의 캐릭터와 내용 흐름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아 이해하기에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다시 소개된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픽사 영화를 좋아하거나 동일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책을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