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었다. 최근에 외롭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많았었는데, 나만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건네는 것만 같았다. 에세이 안에는 북한에서의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들과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마치 일기장을 펼쳐보는 것과 같이 술술 읽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아래의 문장이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그러니 부디 현재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표현을 아끼지 않기를 바라요. 현재 옆에 있는 사람이 항상 당신 옆에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맙다고 말이죠.”
현재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 지금의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조금만 더 주변을 살펴보면 나의 삶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 보이게 될 것이라는 말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이 문장을 접하고 나서 나의 사람들을 떠올려보게 되었고, 그저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게 되든, 그 일들은 순간일 뿐이고 곧 지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적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나에게도 잘 느껴져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현재의 내가 마냥 힘들게만 느껴질 때, 이 책을 통해 위로받게 되었으면 좋겠다.
<외롭지만 불행하진 않아>책을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