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어느덧 3년 차가 되고 후배가 2명 들어오면서 나는 팀 리더로 발탁되었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장비 동작 방법과 이전 실험 결과들을 먼저 소개해 주었지만, 어떤 것들을 추가로 알려줘야 하는지와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고 팀원 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이 책을 팀리더가 되기 전에 먼저 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Part 1에서는 리더가 되면 일과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서 초기 3개월의 코어 타임에 기초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6개의 휠(Wheel)에 비유하였다. 6개의 휠은 아래와 같다.
Wheel 1. 지지자 만들기 ‘추종하는 자가 있어야 진정한 리더다’
Wheel 2. 상사의 기대 확인하기 ‘상사, 핵심 이해관계자이자 내부고객이다.’
Wheel 3. 팀원의 기대 확인하기 ‘아날로그 소통, 결정적 순간 리더십을 결정한다’
Wheel 4. 업무 R&R 명확히 하기 ‘명확하지 않은 R&R이 갈등을 일으킨다’
Wheel 5. 초기 작은 성공 만들기 ‘처음 100일, 신뢰와 생존이 달려 있다’
Wheel 6. 회고하기 ‘회고하는 팀의 성장 속도는 다르다’
Part 2에서는 리더십(Fake & Fact) 챕터를 통해 실무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구성원을 움직이게 하여 일을 되게 만들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리더를 제시하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제시되어 있다.
- 일이 되게 하는 리더 : 비전 제시, 커뮤니케이션, 권한위임, 회의, 성과관리, 피드백, 문제해결, 의사결정을 구분하여서 일 관리하는 방법
-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리더 : 동기부여, 주인의식, 팀원 육성, 안목, 면담, 공감, 리딩을 통해 강요하지 않고 구성원을 끌어가는 방법
- 조직을 단단하게 하는 리더 : 수평 문화, 포용, 평가, 변화관리, 갈등관리, 신뢰, 협업, 솔직, 플레이어십, 미래지향을 통해 조직을 빌드업하는 과정
- 스스로 관리하는 리더 : 자기 인식, 강점 관리, 감정관리, 시간 관리, 윤리의식을 통해 리더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
Part 3에서는 ‘신뢰, 진심, 겸손, 공감, 치열, 균형’의 6가지 코어(core)를 통해 ‘진짜 리더’가 간직해야 하는 리더십의 핵심을 제안한다.
이번에 하는 팀 리더는 처음이라 많이 헤매고 서툴렀지만, 다음에 또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될 날이 온다면 이 책을 나침반으로 삼아 좋은 리더로 발매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되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