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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언수프 Oct 28. 2023

중기이유식 - 밥으로 베이스죽, 현미쌀죽

소고기육수 사용한 베이스죽 만들기


밥으로 베이스죽 만드는 건 벌써 세번째이기에 이번에는 자신있게 시작했다.

이제 아기는 7개월이 다 되고 먹는 양도 충분하여 하루에 2끼를 이유식으로 먹이고, 베이스죽 양도 40g에서 50g 으로 늘릴 예정이라 이전보다 베이스죽을 많이 만들어야 했다.

대략 밥 300g + 물 900ml, 총 1200ml 정도의 양이면 줄어드는 걸 감안해서 열흘치는 나올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다.


중기이유식 부터는 아기들이 먹어본 식재료도 많고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육수를 내서 이유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지난번 소고기 삶을 때 나온 육수 300ml를 버리지 않고 얼려 놓았다가 이번에 썼다. 부족한 듯 해도 이정도면 맛내기에는 충분했다.


그동안 오트밀을 매번 정량 계량해서 아침에 끓여서 추가해 줬는데 너무 귀찮아서 안 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베이스죽 할 때 오트밀 넣어서 만든다는 엄마들 이야기를 듣고 이번엔 그렇게 해봤다!

(오트밀 단독으로 큐브를 만들면 해동할 때 젤리처럼 된다. 초기이유식 때 이런 문제가 있었다)


현미밥 300g + 오트밀 한국자 정도의 양에 (계량이 이제 불분명)

미리 준비한 소고기육수+물 900ml 중에 일부를 넣고 초퍼에 갈아 주었다. 쌀의 입자감이 원하는 느낌대로 나오면 stop하고, 나머지 육수에 합쳐서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저어 끓이면 된다.


하다 보니 3배죽도 필요없고 2.5나 2배죽 정도 해서 빨리 끓이고 끝내는 게 나을 것 같다.

소고기 육수를 넣은 현미쌀죽 감칠맛 대박!!


사진으로는 아주 물이 많은 미음처럼 보이지만 담으면서 식다 보니 죽에 가깝다.

중기쯤 부터 밥솥으로 베이스죽 만드는 엄마들이 많아지던데, 냄비로 너무 오래걸린다 싶으면 나도 갈아타야겠다.


50g씩 18개, 총 900g의 베이스죽 완성!

(이래봐야 9일치 밖에 안된다...)




지난번 소고기는 이제 이유식용으로 갈린 걸 안 사고 우둔살 덩어리를 샀다. 한우도 300g에 14,000원 정도밖에 안 해서 아주 저렴하다. 양파 테스트가 끝난 시점이라 양파 1개를 같이 넣어 삶고, 초퍼에 갈 때도 양파를 조금 섞어서 갈았다. 아무래도 전자렌지에 조금 급히 해동해도 전보다 고기냄새가 훨씬 덜 나고 맛있게 느껴진다. 이 조그만 차이를 아기도 알아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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