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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언수프 Nov 10. 2023

중기이유식 - 배추 (봄동), 가지 큐브

감자, 애호박 큐브도 와르르


이제 새로이 먹여볼 것은 배추와 가지.

배추는 부드럽고 달아서 진작 먹였어도 되었을 재료이고, 가지는 다소 질긴 껍질 때문일지 후기 이유식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던 재료다. 하지만 요즘은 6개월 이상이면 이유식 재료를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오늘은 아기가 자고 노는 틈틈이 만들어 계속 찜기를 써 봤는데, 틈새 시간을 잠깐씩 활용해 이유식 재료를 만들려면 찜기가 훨씬 좋은 것 같다.

한번에 와르르 만들 시간이 있다면 냄비에 다 펼쳐놓고 찌는 방법이 좋은 것 같고.


1. 배추 (봄동)

봄동이 제철을 슬슬 맞아 마트에 나오기 시작하여 구매. 큰 것 2개가 2,980원으로 알배추랑 가격은 같았지만, 겨울이 지나가면 봄동은 또 한동안 못 볼 채소라 봄동으로 샀다. 봄동은 이파리가 훨씬 파랗고 맛이 더 달다고 한다.


1) 흐르는 물에 이파리 하나씩 뜯어서 씻고, 질긴 줄기 부분을 칼로 도려내며 한 장씩 다듬는다.

* 남은 줄기는 엄빠 된장국 끓여먹는걸로.

2) 찜기에 넣어 전자렌지에 돌린다.

상태를 봐 가면서 찌는데, 대략 3분 정도면 숨이 전부 죽는듯.

동 하나만 다듬어 쪄 봤더니 역시나 잎채소라 양이 확 줄어서 전부 다 사용했다.

3) 초퍼에 끊어 가며 갈아 준다.

4) 15g씩 소분, 16개 큐브 완성.


2. 가지

어릴 때 가지나물을 무척 좋아하던 기억이 있어 조금 이르지만 시도해 보는 가지다. 3개에 천원로 기억한다.

1) 가지 2개 준비. 흐르는 물에 씻어 양쪽 끝 부분을 잘라낸다.

2) 가지를 다른 채소처럼 익힌 다음에 갈아 버리면 특유의 질감 때문에 완전히 죽이 되어 버리며, 그래서 너무 오래 익히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 후에 찐다.

* 가지 껍질을 제거하는 케이스도 봤는데, 가지는 껍질이 없으면 아무 의미없는 식재료라 생각...

3) 아직 중기 이유식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지를 다졌다.

4) 찜기에 넣어서 전자렌지에 돌린다. 3분 정도 끊어 가며 돌렸다.

5) 15g씩 소분, 14개 큐브 완성.

가지도 사실 처음에 1개만 손질했다가, 보니까 급격히 숨이 죽으며 양이 줄어드는 것이 보여 하나를 더 손질해 썼다.


그리고 감자도 큰 것 하나 손질해서 큐브 만들고, 애호박도 하나 다 손질해서 만들고...

이제 쪼끔쪼끔 먹던 때는 분명 지나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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