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을 뚫고? 차원을 뚫고?
보통 사각 칸을 통해 시야를 제한하고 집중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고 그것은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만화의 아주 기본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종종 칸을 뚫고 나오는 표현은 움직임을 과장시키는데 쓰이는 고전적인 표현이 된듯합니다.
캐릭터 또는 이야기 속 무언가가 칸을 벗어난다는 것은 만화 속 시간과 공간의 왜곡인 동시에 독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도발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움직임은 만화의 평면성을 극복하기 위한 z 축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독자의 시점은 칸의 시야와 동일시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시점과 칸을 분리하여 칸을 입체공간의 한 '면'으로 제시합니다
게다가 이야기 속 3차원 공간에 칸과 간백 구성을 동참시켰습니다.
이것이 무얼 의미하냐면 기존 만화에서 관찰자(독자)의 공간은 평면적이고 시간의 나열밖에 없었던데 반해 이 표현은 칸과 칸사이에 공간적 개연성까지 제공한 것입니다.
(왠지 영화 인터스텔라의 5차원 공간이 떠오릅니다)
저는 과장하여 칭찬하자면 이 표현이 독자의 차원적(?) 지위를 상승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재밌는 표현입니다.
참고&출처
스콧 맥클라우드 -만화의 이해
만화학개론
도서 "W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