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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현 Oct 14. 2018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는 TOK사업

짧지만 의미있었던 TOK

 역시 귀차니즘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번에는 코인비 이후 추진했던 교육사업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창업 이후 당시 진로 교육 회사 연구원이었던 선배의 권유로 직업인 특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배의 부탁 부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사실 강사료 생각하면 안하는게 맞았지만.. 

진행하면 진행 할 수록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거의 1년 정도 했던거 같던데, 마지막에 팀장님이 해준 경력증명서 보니까 꽤 많더이다.. 

사실 강의를 하면서 내가 학생때는 어땠는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중, 고등학교 별로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달려왔던거 같다. 물론 가면 갈 수록 경쟁은 더 심화된다지만, 특히 우리나이대 친구들은 지옥의 특목고 입시로 중학교 때 부터 말도 안되는 선행학습과 의미 없는 이상한 공부를 많이 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물론 나는 다 떨어졌고.. ㅎㅎ

그러다보니 학교도 재미 없었고, 매일 고등학교때 집에선 게임하고 야자시간엔 잤던 기억밖엔 없었던 것 같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요즈음의 진로교육은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뿌듯했던 일도 참 많이 있었다.

특히나 2014년 겨울 거의 처음 강연을 했을 때 만났던 한 친구는 나의 강의 덕분에 한양대 라는 목표가 생겨서 열심히 공부했고 원래 아무 대학이나 가려던 친구가 물론 재수를 하긴 했지만, 현재 과 후배가 되어있다.


여차여차 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던 중, 우리는 융합사에서 기존에 봉사로 진행하던 TOK 프로그램을 사업화 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융합사는 무엇?

융합사는 2011년 김영록 교수님이 만드신 대학생 대안학교이다. 이미 수백 명의 학생들이 수료했으며, 다양한 전공 다양한 대학생이 함께한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전공의 검증된 대학생 강사들이 있으니, 손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당시 한동대를 졸업하신 우리의 대표님과 융합사의 똘똘한 인재들이 뭉쳐 TF를 구성하고 커리큘럼을 만들고, 제안서를 만들고 학교를 상대로 영업도 진행한다.

우리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누구보다 신선했고, 진정성 있었다고 자부한다. ㅎㅎ

적어도 사내벤처 였기에 먹고사는 문제도 없었고, 다들 돈보다는 뜻이있어 진행했던 사업이었기에~!

더구나 일반적인 진로 회사의 아르바이트로 임했던 대학생들과는 달리 융합사의 멤버들은 장기간 교수님의 교육과 우리의 강사 역량 개발과정을 통해 다져진 인재들이었기에 학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한번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학교에서는 꼭 다시 우리를 찾았었다. 심지어 지금도 가끔 전화오시는 샘들 있으시다....

물론 다들 이 업이 주 업이 아니었기에, 다들 본업에 바빠서 현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다가 그만둔 어떤 사업보다도 꼭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기면 해 보고 싶은 사업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아니 딴거로 돈 잘 벌잖아. 근데 왜 꼭 강의는 기회 생기면 하는거냐?" 

하지만 교육은 분명 다르다. 무언가 돈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는 것이 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어여어여 예전 사업들도 올리고, 실제로 돈 번 사업도 올려야 하는데. 역시나 귀차니즘은 고쳐지질 않는다. 하지만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외엔 모든 것이 재밌기에, 이 기분에 편승하여 글을 또 하나 써 본다.

아마 다음 글 업로딩은 기말고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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