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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낙낙 Jan 06. 2025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상식인데 나에겐 아닐 때.

내 모든 문제를 ADHD라고 변명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나의 상식이 일반적인 사고와 너무 먼 듯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남들은 모르는 걸 줄줄 알고 있으면서, 기본적인 상식을 이렇게까지 몰라도 되는 걸까?

살면서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이라는 압박감이 참 사람을 지치게 한다. 주변에 물어보면서 처리하기도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상식이 아니라는 걸 아예 모른다면 물어볼 수도 없잖아. 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 때, 거기서 오는 좌절감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기본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아니다. 각자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다를 뿐이다. 내가 모르는 게 많다고 해서 부족한 사람인 것도 아니고, 그저 배워가는 중일 뿐이다.




스스로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성장할 기회가 있는 것일 뿐이다. 물어볼 수 있다면 물어보면 되고, 스스로 알아가면서 조금씩 채워나가면 된다. 중요한 건 모른다는 걸 탓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아가는 것이다.

그치만 내가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지하도록은 하자 ^^

이게 아닌가? 하고 느껴질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는 모르는 게 많지만, 그만큼 배울 기회가 많다. 지금도 배우고 성장하고 있으니 괜찮아.” 이렇게 나를 다독이며 한 발씩 나아가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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