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뷰 조회수 실패인가?
일상의 글이 중독이 되는 순간
브런치는 대학교 시절,
특이한 면접을 많이 보았었던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시작했다.
아침 면접 보다가 냉면 맛집 있으니 점심 먹으러 갔던 경우.
사무실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었는지 설비도 다 안 들어온
허허벌판의 공장 한가운데서 면접 본 경우,
5대 1 면접으로 정신이 혼미해졌던 일..
아직도 풀지 못한 이야기가 한 보따리다.
20대에는 면접이 절반이었고
말 타듯이 빠른 속도로 해외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그중에는 내 회사 이야기가 절반을 차지했다.
매거진을 보면 알겠지만 김 팀장과 부딪히는 이야기를 더 쓰고 싶었다.
XYZ세대의 문제일 수도 있고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화두가 되었던 요즘.
내 이야기가 좀 더 잘 퍼질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결과는 YES 였다.
하루에 조회수가 소리 없이 5천을 찍은 그 순간.
나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쾌재를 불렀다.
문제는 여기서 였다.
매거진에 올려놓은 글들의 다음을 써야 하는데,
주력하고 있던 이야기는 뒤떨어지고 조회수만 보는 내 모습이 앞에 있는 것이다.
브런치 검색어 설정으로 오천뷰뛰어넘는 사람을 찾지 않나. 순위권 랭크의 글들을 읽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도 있었다..
마치 브런치 북에 선정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족보처럼 말이다.
이제야 나한테 질문해본다.
오천뷰찍은 그 글 어떻게 썼나요?
아이디어 노트에는 내가 장기로 쓸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주제를 찾았고.
어떤 부분을 독자들이랑 공감할 수 있을지를 나열했다.
무엇보다 글은 브런치 내 글쓰기에 술술 쓴 게 아니라
초안을 먼저 쓰고 문장과 단어를 3~4회 고친 후 업로드했다.
한창 조회 수 열 올리기에 빠져있을 때,
조회수를 보지 마세요. 알람 꺼두세요.
문장만 눈에 들어왔다.
하루에 그런 조회수를 받고 다음날 5~30의 조회수를 받을 땐 기분이 참 거품 빠진다.
오천 뷰는 나의 마지노선일까?
일상의 글이 중독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변화해보고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