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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나씨 May 11. 2022

[신행 특별편 #6] 몰딥에서 뭐가 가장좋았냐 물으면?

(20220407 몰디브_오젠) 다이빙은 즐거워 잇힝!

-오늘의 공식일정-

ㅇ조식 : The Palms

ㅇ중식 : 패스

ㅇ저녁 : The Palms

ㅇ활동 : 체험다이빙



떠나야할 날은 점점 다가오고

1분1초가 아까워지고 있는 상황

젤 아까운 시간중 하나는

바로 밥먹는 시간이 아닐까?

아 진짜 누누히 말하지만

누가 몰디브 심심해 죽는다고 한거임?

시간 모자라 죽겠어!!!




체험다이빙 2시 예약

점심먹고 바로 물에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배가 너무 부르면 안될것 같아서

적당히 그냥 아점으로 때우고

공식적 점심은 패스하는 걸로!



조식 마감시간 맞춰서 먹고 들어와서 빈둥빈둥

딸기는 익숙하지 않은 렌즈를 20분째 끼는중

그래도 며칠전에 비해 빨라졌다고 좋아함

아참 우리 다이빙 마스크 챙겨야지 주섬주섬


예약시간이 가까워 와서 버기 부름

다이빙센터까지 멀단말야^^


가기전에 한장 박고 갑시다.

잘 놀고와여(살아서 돌아와여)



땡그란 오렌지♡렌즈끼니까 더 땡그래진 딸기 (튜브네 특별출연)





사실 오렌지랑 딸기는 몰딥럽럽여행을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보겠다고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한번^^참석하고 일시중단되었던 상태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 예약도 힘들고

바쁘고 어쩌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뭐 라이센스 그까이꺼 없어도 괜찮아

 든든한 조셉씨가 있으니까요.

딸기랑 오렌지를 양팔에 끼고

아름다운 몰딥 해저 여기저기를 누비실 예정



이전에 수업받을때 호흡이 잘 안되어서

고생했었던 딸기

그리고 뭔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엄청 불편한 시간이었다는데

너무나 친절한 조셉씨의 격려와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빙을 너~~무하고싶어하는 오렌지를 위해

용기를 낸 멋쟁이 딸기임^_^




오렌지는 예전에 체험다이빙 한번 해본적 있음

(feat. 요르단 아카바)






이거 전부 다 볼수있나여?


진행순서는

일단 이론적인 것들을 좀 학습한 뒤

다이빙센터 앞 해변에서

몇가지 기술들을 연습하고

한 15분정도 배타고 포인트로 이동

도착해서는 40분정도 체험하고 올라오게 됨



그냥 주변 풍경들? ㅋㅋ 공기통과 말리고 있는 조끼 오리발 등등


연습용 해변


다이빙 자격증 딴다고 하루 수업들었던 게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옷 입는것과 공기통의 무게도 익숙했고

수신호들도 익숙했고

호흡기를 놓쳤을때 어찌하는지?

마스크에 물이 들어갔을때 쓰는 기술 등등

모두 몸이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그렇게 비교적 다른이들보다는 빨리

 사전훈련을 마치고 배를 타러감ㅋㅋ




그렇게 배는 씐나게 달려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

배안에는 아까부터 짐 운반 등을 도와주던

크루들도 함께 있었음



도착함


이제 배에서 물로 뛰어들어야 함

시선은 저 멀리, 손은 마스크에 살짝,

다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딛기

이것도 수업시간에 해봤던거다 그치?

아마 한번도 안해봤으면 많이 두려웠을듯ㄷㄷ



그리고 씐나는 해저탐험

이전 경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환상적인 시간이었음

나름 보기 힘들다는 거북이..

생각보다 겁나크고 수영 겁나 잘함ㅋㅋ

그리고 거의 초반에 봤던 애기상어.....

솔직히 무서웠음...ㄷㄷ



그외 형형색색 크고작은 물고기들

하... 아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겠다..


날씨도 좋았고 물도 좋았다.

둘다 초보자였는데 생각보다 깊게까지 내려갔음

둘다 상태는 아주 양호

이퀄라이징도 잘 되고 딸기 호흡도 문제없음!

무엇보다 조셉님이 계셔서 안심

사고나면 뭐 이분이 구해주시겠지 싶..

팔을 붙잡고 가야해서

자꾸 오리발에 채였던 것은

쫌 아팠지만 참을 수 있었음!


특이한 물고기들을 일부러 가리키며

보도록 유도하심ㅋ

뭐 그런데 꼭 그게 아니어도

어차피 사방팔방 볼 거리들이 많아서

진짜 넋을 잃고 구경함!

시간이 그렇게 후딱 가버릴줄은 몰랐다능

진심 요르단때랑 차원이 다르네ㅋㅋ

그땐 진짜 꼬맹이들만 보고 온거였구나...깨달은 오렌지




사진? 당연히 없다능=_=

고프로를 센터에서 빌려준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

그리고 우리가 막 촬영이 쉬울 정도로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패스했었음


요르단에서는 강사가 찍어주고

파일도 주던데 ㅠ. ㅠ



이제 끝나가는지

강사님이 부표(?)를 수면위로 띄우심

그리고 천천히 공기넣고 그 쪽으로 올라왔는데

수면에 다다른지도 몰랐음

돌아가기 싫었던게지..

이게 끝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게지..




배에 마련된 간이 샤워호스로 몸헹구고

바닷바람 씌원하게 맞으며

그리고 방금 겪은 환상적인 경험을 음미하며

상콤한 기분으로 귀향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ㅋㅋ


최대한 얼굴 안보이게 사진 겁나 줄임ㅋㅋ


참고로 사진속의 세사람은 물속에서 쓰는 수신호중임

(왼쪽)오렌지 : 나 죽을것 같앵


(가운데) 조셉님 : 오케이 오케이 괜찮아

(오른쪽)딸기 : 나 내려갈래 더더더더 내려줘잉




이렇게 체험다이빙은 끝났습니다.

얼른 한국가면 자격증 따자!

근데 솔직히 다른 어느 곳도

여기보다는 안 이쁠것 같애 ㅠ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는 저물어가고



뽀독뽀독 싯고 좀 쉴만하니

또 저녁먹으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점밖에 안 먹은데다가

나름 운동까지 했으니 맛나게 먹을 준비끝

룰루랄라 씌원한 바람을 받으며

제티를 걸어 The Palms로 갑니다.



저녁마실(식사?)나오심




옴뇸뇸뇸뇸 에미야 근데 스파게티가 너무 짜다..



사실 오늘 예약은 중식당이었는데

블랙앵거스(상단오른쪽) 꼭 먹어보라고 해서

우선 The Palms방문함ㅋ

근데 시키는 김에 너무 이것저것 시켜버렸나..

다먹고 중식당 가서 칠리새우 더 먹으려고 했었는데

배불러서 그냥 옴

 중식당은 한국에서도 갈수있잖아 하면서 합리화





하루가 또 끝났네..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돌아가서 펼쳐질 현실들이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

다음주 이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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