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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작가 Mar 08. 2024

1000명이 기다리는 2번째 책을 씁니다

기쁨이기도 하고, 동시에 엄청난 부담감이기도 합니다


1000명이 기다리는 2번째 책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요.


무슨 책인고 하니 영어 책입니다. 그것도 <플러팅 영어> 책입니다. <플러팅 영어> 책은 제가 쓴 두 번째 영어 책이기도 하고, 제가 출간 작가로 정식 데뷔(?)한 후 쓰는 두 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책을 낼 수 있다는 건 기쁨이기도 하고, 동시에 엄청난 부담감이기도 합니다.


뜬금없는 영어?라 하기엔 역사가 깁니다.
제 첫 번째 영어 책은 5.7억 펀딩에 4.9 만족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가히 만점에 가까운 4.9점 후기를 받은 첫 영어책 <미드영어>에서요.
저는 이 -0.1점..이 너……무 걸..렸습니다.
사실.. 고백컨데 제가 학창 시절에 성적에 과도한 강박과 집착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때 내내 A 이하를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A-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내신 만점의 강박자가.. 병원을 가지 않고.. 집구석에서 만든 책을 기다리고 계신 겁니다.. 


제 첫 번째 영어책에서 공통적인 아쉬움은 어렵다는 겁니다. 



소수지만, 집중했고요.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50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딸을 미국 아이비리그에 보낸 저희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요.
그래서 제가 첫번 째 영어 책 <미드 영어>를 선물 드렸더니 똑같은 말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어렵대요.
그도 그럴 것이.. 미드 영어는 비지니스 환경에서 쓸 수 있는 멋진 말들의 향연이 포인트라서!
실생활에서 바로! 툭! 말할 수 있는 표현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어요. (제 책, 제가 까는 거 아닙니다;)

저희 엄마의 취미이자 전문 분야는 춤인데요. 그래서 외국 댄서들이 종종 한국에 오나봐요.
그때 한 댄서가 비건이라서, 돼지 국밥집에서 밥을 못 먹고 있자…
엄마가 손짓발짓하며 빵 집에 데려가 빵을 사주셨대요.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비건하면 뭐가 좋은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왜 한국에 오게 됐는지?'
이런 거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봤대요. 


그냥 마음만 나눴던게.. 너무 아쉽더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영어, 즉 "언어"라는 본질을 다시 보게 됐어요.
비지니스 상황에서 멋져보이는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것도 좋지만요.


솔직히 우리는 영어 자체를 잘하고 싶은 게 아니라
영어로 더 다양한 사람과,
그리고 기회와 <연결>되고 싶은 것이라는 걸요. 


플러팅 영어라고해서 남녀 간의 플러팅에만 갇혀있지 않아도 돼요. 
돼지 국밥을 못 먹던 댄서에게 빵을 사준 엄마의 호의도 플러팅이고요.
친구한테 이번 주 금요일말고 토요일로 약속 좀 미루자는 것도 플러팅이에요.

일상에서 부담없이 상대를 설득하고, 자연스럽게 상대의 호감을 사고,
그래서 인생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 저는 플러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두 번째 영어 책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엄마랑 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날 바로
<플러팅 영어>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3년 2월이에요.


1년 넘게 아주 더딘 속도로 한 장 한 장,
진득히 고민하며 만들어졌습니다. 


1차 원고는 이미 완성됐지만, 자꾸 뭘 더 알려드리고 싶고 더 완벽하게 복습장치를 넣고 싶어서..
일이 끝나질 않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독자 분들이 3개월 동안 플러팅 영어로 꿈을 꾸게, 이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후훗.


p.s. 전자책에는 2가지 속도(빠른, 느린)의 스크립트 음성 녹음이 있고요. 중간 중간 서프라이즈 복습 장치도 있고요. 원어민 버전의 스크립트 비디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실물 제본 1권도 또 추가로 나갑니다. Proofread를 도와주시는 선생님께서, 초고의 퀄리티에 놀라고... 3개월 찐하게 공부하는 비용이... 제 지난 10억 유학 + 10년 영어 과외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들어갔는데 13만원대가 맞냐고… 재차 놀래는 메시지를.. 방금 또 받고는..! 이 소식을 절절히 알려드려야 겠다고 생각해.. 글을 씁니다.



4월 중순까지 놀람을 넘어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책을 만들겁니다. (결의.. 불끈..!) 






제 두 번째 영어 공부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에서 책 소식 받아보기를 무료 신청할 수 있어요. 소식 받아보고 이메일만 남겨도 <원어민이 숨 쉬듯 쓰는 문자 표현 치트키>를 드리는 이벤트 중이에요. 우아, 적고 보니 저 진짜 작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네요. 꿈만 같은 하루, 하루. 

매거진의 이전글 출간 후 처음으로 기업 강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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