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ESSAYIST) vol.1에 수록된 글
고수리작가님 코멘트
집 어딘가 나만의 방공호를 만들고 거기서 즐기는 짧은 시간에 대하여, 소소하고 자유로운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사노요코 할머니와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자연스러운 글투와 서사, 생활과 사유가 묻어나는 시선, 커다란 긍정과 위로가 아니더라도, 이미 충분하지 않아? 빙그레 웃는 태도가 담백했어요. 중년의 얼굴을 화장대에 비춰보는 부분이 가장 좋았는데요.
'기미도, 주름도, 머리숱도 마침내 조금은 사랑스러워진다'는 순간에, 글쓴이에게 반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