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의 입구 모양이 물줄기를 결정한다.
핸드드립 주전자는 매우 다양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주전자는 칼리타 700ml 동포트 주전자로
입구를 조정해서 사용합니다.
입구를 조정하는 이유는 물줄기가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잘 조정해야 주전자 입구에서 물이 고요하고 끊김 없이 떨어집니다.
잘못하면 너무 과하게 물이 나오거나, 입구 주둥이를 타고 물이 흐르거나,
물이 점이 되어 떨어집니다.
제 주전자가 그랬습니다.
처음에 사부님이 조정 해 주셨는데,
제가 원하는 물줄기가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했는데,
결국 주전자 입구 부분이 잘못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커피 내릴 때 주둥이를 타고 물이 흐르거나, 혹은 과하게 물이 쏟아져 나오곤 했습니다.
결국 사부님께 주전자 조정을 부탁을 했습니다.
"사부님 주전자 좀 봐주세요. 추출할 때 물 조절이 잘 안돼요 "
사부님은 보자마자..
"입구가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 떨어져~ 과하거나 흘러내리거나 야~
왜 또 건드렸노~~ , 이렇게 입구가 너무 좁으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않아~~"
(참고로 지금 쓰는 주전자는 2번째...입니다.
전에도 제가 임의로 조정하다가 안돼서 새로 구매한 주전자입니다.)
조정하고 나니 속이 너무 시원하네요..
가는 물줄기가 제 의도대로 끊김 없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