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만.. 가면 되는데
올해 전체 수익률을 괜찮은 수준이지만 한 종목만은 예외입니다. 바로 에치에프알입니다. 5G 산업이 여전히 초기단계임을 감안해 어느 정도 변동성은 감내할 각오가 되었지만 그래도 주가의 하락은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와중에 대표이사 IR DAY가 개최되었고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숙한 IR 발표에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IR을 직접 다녀오신 지인분의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총평 :
현재 우리가 느끼고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중에 있고 CSO와 대표이사의 말마따나 AMR(로봇)/AI/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4차산업이 가능하려면 5G이상급의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Private 5G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경남특구에 에치에프알의 Private 5G를 활용하여 AMR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고 관련기업의 매출이 유의미있게 늘었다는 것과 CSO의 말처럼 향후 수십조 규모의 시장에서 HFR이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확보하느냐에 따른 성장게임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의 주요플레이어는 5개인데(화웨이,ZTE,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 실제로 중국기업을 배제한다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 세 군데인데 이들 기업과 경쟁하면서 유의미한 성과 및 레퍼런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 회사가 장비회사의 한계인 1회성 매출을 극복하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준비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Private 5G 시장전망과 관련해서 분위기가 좋다가 5시 이후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이유는 Q&A때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답변을 대표이사가 잘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실망매물이 나온것 같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다소 애매하게 이야기한 부분과 작년보다 실적이 안나올 것 같다는 부정적인 멘트를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던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였습니다.
대표이사께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한 것 같은데 A사 수주가 하반기로 미뤄져서 그만큼 상반기 매출이 빠지지만 새로운 매출(뉴트럴호스트, 특화망)이 붙기 때문에 작년대비 감소폭은 크지 않고 내년에는 다시
성장구도를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될 것인데 대표께서 너무 표현을 못하신 것 같습니다. IR자료를 보면 프론트홀 매출은 25년까지 지속성장할 것으로 나오는데 상반기에 미뤄진 것들은 하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내년에는 예전의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돌아가겠죠~
기업설명회가 끝난 이후 답답해서 대표이사와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월에 미국출장을 갈 것이고 가게 되면 북미향 수주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것 같고 그러고 나서 시장과 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셨고, 제가 대표님의 발언이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올해 안좋다 라고 받아 들여진것 같다고 하니 그런 의미가 아닌데 다소 보수적으로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대표이사는 프론트홀에 국한해서 (수주가 미뤄졌기 때문에) 작년보다 안좋다 를 이야기한 것인데 이것이 올해 전체 매출 기조가 별로다~ 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죠. 하지만 1) 올해 처음으로 뉴트럴호스트 매출이 발생하고 2) 특화망 매출이 더해지며 3) 3분기에 북미향 수주가 나온다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작게 나오더라도 그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며 내년에는 프로세스가 정상화 되면서 다시 이전의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 23년1Q 실적 리뷰
- 매출 369억(YoY -18.8%) / 영업이익 -9.5억(적자전환) / 순이익 45억(YoY +0.2%)
- 고객사 재고 상반기 중 소진 예상. 하반기 정상화 예상
- 통신장비사업은 계절성이 존재. 1~2월 투자계획 확정되면 상반기까지 고객과의 계약이 진행되고 하반기 납품이 진행될 것
- 3분기/4분기에 수주 및 실적이 몰려 나옴
2. 시장 전망
-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총액(capex) 변화는 7년간 크지 않았음
-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증가 중
- 기업이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Private 5G) 규모 증가 중
- 24~26년 : 통신사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는 증가하기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에서 전체 투자 금액은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
(1) 기업용5G(Private 5G) 및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즉 앞으로는 통신사가 아닌 기업들이 통신인프라 투자를 주도할 것)
(2) PON(유선), WiFi에서 새로운 FTTx 기술 표준화 완료에 따라 기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가 시작됨(즉 기존 유선인터넷 및 WiFi 업그레이드)
(3) 중국 벤더 대체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주도의 전 세계적인 투자 확대(미국의 RDOF 등)
3. HFR 포트폴리오 기준 목표시장
- 프론트홀 : 한국('19년) -> 미국('22년) -> 일본으로 순차적 확대중. 2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 예상
- 미국 시장
(1) 공급망 이슈 및 금융환경위축으로 23년 상반기 구축속도가 더디게 돌아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복귀될 전망
(2) 화웨이 등 중국 벤더 제품 대체를 위한 RDOF 예산이 23년말에 배부. 예상금액은 $4.4B(6조원)이지만 업계에서는 2배를 보고 있음. 에치에프알도 이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중
- 일본 시장
(1) 망 개선을 위한 5G 기지국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HFR은 이에 필요한 장비 시험을 고객과 진행중
- 한국
(1) 국내 시장은 WiFi AP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음
4. Private 5G(특화망, 이음)
- 국내보다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 중. 21년 기준 글로벌 700만개 기지국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지국은 그 2배가 필요. Private 5G를 통해 커버될 것으로 예상
- 일본 Private 5G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은 24년 예상. 통신장비는 시험에서 현장 적용까지 최소 1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24년부터일 것이라는 것이 공통적 의견
- 실제 적용 사례
(1) 한국수력원자력
(2) 경남특구
- 제조라인 원자재 투입을 위한 로봇 운영 / 육안검사 / 포장 자동화에 특화망 이용
- AMR 로봇 관련 실제 적용하였고 관련 기업 매출 수십% 상승 효과
(3) 일본철도
- CCTV를 통한 위험지역 실시간 모니터링
5. 대표이사가 보는 시장 흐름 및 전망(대표이사가 발표)
- 인구고령화 / 코로나로 인한 대규모 은퇴로 인해 노동력 부족 발생
- 정보화 / 디지털화 / 오토메이션이 필요한 상황
- 로봇 / AI 등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지어진 GM공장 / 아우디공장 / 각종 물류창고를 보면 자동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자동화가 진행되는 중
-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커넥터비티(연결)가 필요하며 5G이상이 필요 -> 특화망 필수적
-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는 5군데 : 화웨이(중국), ZTE(중국), 노키아, 에릭슨, 삼성네트웍스 + 에치에프알
6. 비즈니스모델 전환과 반복매출 사업추진전략
- 기존 통신장비사업은 통신사업자향 통신장비 판매가 대부분으로써 (1) 기술진화세대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2) 1회성 매출인 경우가 많으며 (3) 통신사업자의 인프라투자 감소위험도 큼
-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 투자시기 상이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극복 (2)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함
- 기업의 디지털전환에 필수적인 Private 5G를 설치해줌으로써 1회성 장비 매출 이외에 유지/관리를 해줌으로써 관련 이용료(구독료) 매출을 발생시키는 플랫폼 개발
- 자회사 ccWell 설립(HFR 지분율 100%)하고 반복매출 사업을 추진중
(1) 42개 기업과 제휴, 97개 제휴상품확보
(2) 반복매출을 위한 Applicaton 중개 및 중재 서비스 사업 추진
(3) 관리 및 운영 플랫폼 v3.0 개발완료
(4) 중소기업을 위한 관리형 Private 5G 서비스 모델 개발중
- 시장조사자료를 참고로 26년 한국(1.4조)과 일본(3.3조)의 Private 5G 시장 규모는 4.7조원 / 전체 Private 5G 시장은 2030년 80조원 규모로 성장예정
- 중국업체를 배제하면 Private 5G 경쟁사는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 3군데인데 1) 해외기업의 경우 즉각대응이 어렵다는점 2) 이들 3사는 대기업이다보니 개별기업 커스터마이징이 부족한 점을 HFR이 파고들 예정
7. Q&A
(1) 북미 예상 수주 시기 및 규모
- 올해는 축소예상(이미 6개월지났으니). 지난번에는 공급망 이슈때문에 벌크로 크게 받았는데 앞으로는 분기별로 오더가 나눠서 나올 것으로 예상
- 현재 후지쯔와 수주 관련하여 이야기 나누고 있고 조만간 윤곽 나올 것으로 예상
(2) Private 5G 수주 진행사항
- 사업자 : 국내의 경우 10개이상의 사업자가 들어온 상황
- 장비 : 실질적으로 중국장비를 배제하기 때문에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HFR 4군데가 장비공급사
- 진행사항 : 현재까지는 정부 시범사업, 얼리어답터 기업 위주로 수요
- HFR은 산업단지 진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 단지당 1000개 기업이 있기 때문에 확산 용이. 정책적 혜택도 있음
- 채널 파트너를 두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NEC와 진행중 / 국내는 현재 통신사업자 중 한 곳과 조만간 특화망 관련 MOU 진행할 예정
- 올해 시범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반복매출 누적은 의미있어 보임 (장비 -> 유지/운영)
- 향후 Private 5G 관련 사업은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
(3) 올해 실적
- 올해 매출과 이익은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A사 수주가 지연되었기 때문)
- 단 새로운 영역의 수주 발생 및 증가중. 캐나다 연기금 CRE빌딩에 ICT 매니지먼트 시스템 담당. 향후 3년간 100여개 건물에 투자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