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독서 #김도영 #위즈덤하우스
수렴적인 독서를 선호합니다. 다양한 주제보다는 같은 주제의 책을 반복적으로 읽고, 소설보다는 비소설을 선호하고, 대중의 트렌드보다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발산적 독서를 위해 가끔 선호하지 않는 분야의 책을 읽긴 합니다만 번번이 실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도전한 '기획자의 독서'는 꽤나 울림이 남았습니다.
우선 저자와의 공통점이 꽤나 있었습니다. 9년 차 직장인(발간일이 2021년이니 이젠 11년 차시겠군요, 저는 10년 차), 독서를 좋아하나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님, 독서한 책을 메모하는 습관 등입니다.
그러나 책의 다양성이나 글의 깊이는 저와는 무척이나 달랐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제 독서습관을 반성하기도 했고요. 독서를 좋아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와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관심 없는 주제의 책들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건, 어쩌면 다양한 주제를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독서의 재미를 새롭게 생각해보게 해 준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