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81일차 출애굽기 18:1-12
1.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 보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3.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5.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6. 그가 모세에게 말을 전하되 네 장인 나 이드로가 네 아내와 그와 함께 한 그의 두 아들과 더불어 네게 왔노라
7.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8.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9.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10. 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11.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1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이거, 아는 맛인데?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화제성을 몰고 온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인데, 나와 아내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동안 즐겨봤다. 금새 시즌1이 마무리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여기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한 패널이 자주 하는 말씀 중에 이런 게 있었는데 그건 "아는 맛"이라는 표현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다 보니, 아이들이 종종 저건 무슨 맛이냐며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면 아, 저건 매운 맛일거야, 저건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하고 비슷한 맛일거야, 저건 너희가 좋아하는 두부의 고소한 맛일거야 라며 나와 아이들이 함께 아는 맛에 빗대어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 때로는 나도 무슨 맛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요리가 소개될 때도 있다. 심지어 심사위원들이 이건 무슨 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떤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무슨 맛과 같다 라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줘도 도무지 그게 뭔지 잘 모르겠는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모르는 맛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줄수가 없다. 글쎄 아빠도 궁금하다 라고 할 뿐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행지나 영화에 대해 소개할 때에도 내가 가본 곳이나 내가 본 작품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해 지식적으로 조사를 해서 말해줄 수는 있어도 내 경험한 것을 이야기 해줄 수는 없다.
사과를 먹어본 적 없는 사람이 사과의 맛을 묘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 것 처럼, 복음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인은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고 이를 감당하며 살아가는데, 내가 맛보지 못한 복음을 그저 지식적으로 이론적으로 들었다고 해서 간단히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면 나부터 먼저 복음의 맛을 음미해보고 경험하여, 이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것인지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