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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융 Dec 31. 2022

스톡홀름 적응기:구글맵으로 의식주해결

낯선도시 적응 지름길은?

외국의 낯선 도시를 갈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무엇을 찾아볼까? 


나는 우선 지도를 본다. 

지도에서 의/식/주 를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주(住)

여행이든 출장이든 유학이든 이 한몸 뉘일 곳은 어디든 필요하고 나는 그 곳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럽에서는 동네별 치안 수준이 천차만별이므로 안전한 동네를 찾기 위함이 크다. 

그래서 구글맵을 열어 중앙역이 어디인지, 이 도시의 중심가와 공원은 어디인지 검색한다. 

역주변은 결코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무조건 기피하고, 중심가에 가까우면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중심가를 선호한다. 이번의 경우 장기출장이므로 공원이 가까운 곳도 옵션으로 추가했다. 

그렇게 지역을 정하고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부지런히 찾으면 예산과 위치를 충족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2. 의(衣)

중심가는 옷가게의 위치로 파악한다. 보통 자라나 H&M이 있으면 중심가(시내) 이고 명품 매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싼 동네이다.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꽤나 거대한 도시이므로 내가 유럽인이라면 서울여행 올 때 숙소위치 정하는데 너무나도 고민이 클 것 같지만, 스톡홀름은 도시가 작아서 어디가 중심지인지 파악하는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스톡홀름행에서는 '빈티지 마켓'이 추가되었다. 스톡홀름이 비싼 물가 때문인지 문화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빈티지마켓이 꽤나 유명해서 핫하다는 곳들을 수집해서 저장해두었다. 

물론 지도로만 봐선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더 많기에 이런 경우엔 한국어 정보와 현지어 정보를 검색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스톡홀름 처럼 상대적인 비인기 행선지의 경우에는 현지 관광청 사이트에 들어가도 잘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 :) 


https://www.visitstockholm.com/see-do/shopping/lovely-vintage/


3. 식 (食)

식당이 의외로 가장 까다로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사람들의 취향이 가장 다양한 층위로 나누어지는 분야이고 전통적인 강자와 신흥강자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같은 경우엔 신흥강자를 선호하는 편인데, 구글맵에서는 오랜 전통의 강호들이 워낙 자주 보여서 내 취향과 맞지 않는 검색 결과가 나오기 일쑤였다. 기본적으로 평점이 나오므로 거기에서 판가름할 수 있기는 하나 평점이 나의 기준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원하는 메뉴를 키워드로 쳐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검색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1)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샐러드집을 찾고 싶은데 salad로 검색하면 없다. 돌아다녀보니 '비건식당' 이나 '오가닉식료품점', '델리' 이런 곳에서 팔더라. 이 카테고리를 하나로 묶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지나다니면서 발견하면 저장하는 중.


2) 오늘따라 유달리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한식당 자체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안나왔다. 파리에서 떡볶이를 검색해봐야겠다.


여튼, 이렇게 애매할때에 또 애용할 수 있는 스톡홀름 관광청 사이트 :) 

다양하게 큐레이션 되어있어서 취향껏 골라볼 수 있다. 

https://www.visitstockholm.com/eat-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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